용산·태릉CC 고밀개발 재부상…유휴부지 주택공급 남은 과제는[1·29 공급 대책]
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규모 두고 여전히 이견
장기간 개발 지연된 캠프킴·태릉CC 부지 포함
지자체 협의·주민 반발·교통 문제 등 변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9.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21143388_web.jpg?rnd=2026012911000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특히 만성적인 주택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는 과거 보금자리주택 물량(3만8000호)의 84% 수준인 3만2000호를 공급한다.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 등 유휴부지를 개발해 청년·신혼부부 등에 중점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착공을 거쳐 수요자들에게 주택이 실제 공급되기까지는 고밀 개발에 따른 교통·학교 등 인프라 구축과 문화재 보존 문제, 주민 반발 등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르면 도심권에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6만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만2000호로 53.3%를 차지하고, 경기 2만8000호(46.5%), 인천 100호(0.2%) 등이다.
만성적인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에는 26곳에서 3만2000호가 공급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 등 용산구 일대에서 공공부지를 활용해 1만2600호를 공급하고, 노원구 태릉CC 부지 개발을 통해 68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보다는 도심 내 유휴부지나 노후청사 등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그러나 도심 내 공공부지와 노후 청사를 활용한 주택공급도 주변 인프라 개선과 주민 반발, 문화재 보존 문제 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신속한 공급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용산 정비창 일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서울시가 계획한 6000호보다 4000호가 늘어난 1만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주택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가구수 확대에 따른 인프라 추가 조성이 필요해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토부와 공급 규모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물량을 늘릴 순 있지만, 속도를 포기한 물량 공급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가구 수를 늘리면 그에 따라 학교, 생활 인프라도 필요해 기본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데 그럼 속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정부는 접근성이 좋은 서울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청사 등을 활용해 6만호의 주택을 신속 공급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501정보대 부지는 2028년, 캠프킴 부지는 2029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 과천에서는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호를 공급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02051304_web.jpg?rnd=20260129105010)
[서울=뉴시스] 정부는 접근성이 좋은 서울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청사 등을 활용해 6만호의 주택을 신속 공급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501정보대 부지는 2028년, 캠프킴 부지는 2029년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 과천에서는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호를 공급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는 용산 캠프킴 부지의 녹지 공간 활용을 효율화해 25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캠프킴은 역대 정부의 공급 방안 발표시 후보지로 매번 등장한 곳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8·4 대책을 통해 캠프킴에 3100호를 조성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정부도 2022년 공공분양주택 계획에 캠프킴 부지를 포함시킨 바 있다.
캠프킴 부지는 그동안 개발 방향에 대한 부처간 이견, 토지 오염 정화 작업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개발구성 용역 결과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2029년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여러 변수로 사업 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원구 태릉CC도 문재인 정부 당시 1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흐지부지된 바 있다.
정부는 세계유산평가를 거쳐 태릉CC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종묘 인근 세운4구역 개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만큼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세운4구역 주민들은 지난 27일 호소문을 내고 "태릉CC 외곽 경계선 약 100m 지점에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과 강릉이 있다"며 "태릉CC 개발은 되고, 종묘에서 600m 떨어진 세운4구역은 안된다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나 캠프킴 등은 이해관계자가 복잡하고 토양오염 정화, 지자체와의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태릉CC나 과천 경마장 일대 등은 광역교통대책 없이는 인근 지역의 교통지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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