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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6일 이스탄불서 회동 조율…핵 합의 가능성 논의

등록 2026.02.03 02: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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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대규모 군사력 증강 나서

트럼프 "충돌 피할 방법은 신속한 합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칸호=AP/뉴시스]인도양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함 링컨호의 비행갑판에서 23일 EA-18G 그롤러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이란을 재차 위협하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1.29.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칸호=AP/뉴시스]인도양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함 링컨호의 비행갑판에서 23일 EA-18G 그롤러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이란을 재차 위협하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1.2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핵 합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엑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또다른 소식통은 6일 회동에 대해 "최상의 시나리오"라면서도, 실제로 성사되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동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충돌을 피할 유일한 방법은 신속한 합의뿐이라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회동 계획은 튀르키예와 이집트, 카타르의 외교적 중재 노력의 결과라고 엑시오스는 전했다. 튀르키예와 이집트 외무장관은 2일  아라그치 장관과 통화하며 회동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재개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2일 연설에서 "이란은 외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외교는 압박, 위협, 무력 사용과는 양립할 수 없다. 그 결과가 곧 가시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엑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사일 프로그램과 역내 대리 세력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를 요구해 온 반면, 이란은 의제가 오직 핵 문제에 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장관이 간극을 조율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2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그는 3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예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네타냐후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위트코프 특사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3자 평화 회담에 참석한 뒤, 튀르키예로 이동해 아라그치 장관과의 회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해 6월 협상 결렬과 12일 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과 이란간 공식 접촉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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