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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인1표' 60.58%로 중앙위 통과…정청래 "당내 계파 해체"(종합)

등록 2026.02.03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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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인1표제로 정당 민주주의 실현…당원 주권 전환기"

핵심 공약 1인1표제, '재수' 끝 통과…찬성 60.58%·반대 39.4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한 차례 부결 끝에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1인1표제'와 관련해 "당내 계파를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번 표결보다 투표율은 높아졌지만 반대 여론이 결집한 데 대해서는 합당 등 정 대표 당 운영 방식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1인1표제가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민주당 1인1표 시대가 열렸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민주당도 이제 1인1표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됐다"고 했다.

정 대표는 "1인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6·3 지방선거 당원주권 공천 시스템도 완성됐다"며 "1인1표가 시행됨으로써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출직 공무원들, 국회의원·지방의원·기초단체장·광역단체장들은 이제 계파 보스 눈치를 보지 않아도, 계파 보스에 줄 서지 않아도 본인들이 당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어느 누구라도 평등하게 공천 기회를 갖게 되는 민주당으로서는 일대 당원 주권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명(투표율 87.2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12표(60.58%), 반대 203표(39.42%)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됐다.

지난해 12월5일 정족 수인 재적 과반 미달로 표결이 부결됐을 당시 찬성은 271표(72.65%), 반대는 102표(27.35%)였다.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이 많아진 대신 1인1표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이 찬성률 하락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이에 정 대표는 최근 합당 논란이 찬성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축구 경기에서 1대0이나 3대0이나 이긴 건 이긴 것이고 승리한 건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몇 퍼센트로 통과시켰다는 디테일보다 1인1표제가 통과되고 시행됐다는 부분에 저는 더 큰 의미를 둔다. 투표율과 찬성률에 크게 마음이 아프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인1표제 효과로 '계파 해체'를 들었지만 당 최대 계파가 친명계(친이재명계)라는 기자 언급에 "대통령이 어떻게 계파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되물었다.

지난해 한 차례 부결됐던 정 대표 핵심 공약이 중앙위를 통과하면서 합당 제안으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던 정 대표는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지난번 표결보다 낮아진 찬성률 등을 이유로 들며 합당 제안 과정에서 쌓인 정 대표 비판 여론이 투표에 반영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한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룰 당헌 개정안은 85% 찬성률로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는데 지금 거의 반대 여론이 2.5배 늘어난 것"이라며 "이번 찬성률은 정 대표가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인데 자화자찬하는 건 정신 승리"라고 말했다.

다른 한 의원은 "합당 이슈 등으로 정 대표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이번 투표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며 "1인1표제가 생각보다 높은 찬성률은 아니다"라고 했다.

1인1표제는 오는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한다면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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