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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단지누와 함께 훈련…쇼트트랙 임종언 "한층 자세히 파악"[2026 동계올림픽]

등록 2026.02.04 02: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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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첫 올림픽 준비…"신인의 패기로 밀고 나가고 있다"

단지누 "한국은 훌륭한 팀…함께 스케이팅 하는 것에 영감"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03.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신성' 임종언(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난적'으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함께 결전의 장소에서 빙판 위를 달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 오후(현지 시간)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막강한 전력을 갖춰 한국의 대항마로 꼽히는 캐나다가 같은 시간에 훈련이 배정돼 대표팀은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금메달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상대인 만큼 빙판 위에 다소 긴장감도 감돌았다. 한국, 캐나다 대표팀에서 각기 2명씩 나와 계주를 하듯 빙판 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특히 임종언과 단지누의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단지누는 2024~2025시즌,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두 시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다.

이번 시즌에는 월드투어 1~4차 대회에 걸린 남자 개인 종목 금메달 12개 중 7개를 쓸어담았다.

임종언은 단지누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2025년 4월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내노라하는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임종언은 월드투어 데뷔 시즌에 1차 대회 1500m,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1차 대회 남자 1500m에선 단지누, 황대헌(강원도청), 쑨룽(중국) 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꺾으며 '신성'의 면모를 한껏 자랑했다.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과 김길리가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3.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최민정과 김길리가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훈련을 마친 뒤 임종언은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니 새로웠다. 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덕에 한층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끼리 섞어 타며 계주 훈련도 했는데 캐나다가 어디서 호흡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도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했다"며 "우리는 호흡을 맞추면서도 최대한 전력 노출을 피했다"고 전했다.

단지누도 "한국은 훌륭한 팀이고, 실력이 좋은 스케이터도 많다. 기술적인 수준도 높다"면서 "함께 스케이팅을 하는 것은 영감을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대회 전에 라이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한국 대표팀이 자신감 있어 보였다"며 "이번 대회에서 재미있는 경쟁을 하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혜성처럼 등장해 한국 남자 쇼트트랙 희망으로 떠오른 임종언은 차분하게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임종언은 "여유가 있다기보다 잃을 것이 없는 신인의 패기로 밀고 나가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올림픽을 처음 경험하는 임종언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최민정(성남시청)에게 질문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임종언은 "올림픽 경기장 분위기나 컨디션을 어떻게 맞추는 지에 대해 물어봤다. 멘털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 여러가지를 물어봤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선수촌 생활에도 호기심이 가득하다. "선수촌에 와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랑 같은 장소에서 지낸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지난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신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01. ks@newsis.com

[진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이 지난 2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신년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자신의 롤모델이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라고 밝히기도 했던 임종언은 "지금까지 훈련 시간이 겹친 적이 없고, 선수촌 식당 등에서도 마주치지 못했다. 만나서 인사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빛낼 '라이징 스타 10인'을 꼽으면서 임종언을 포함했다.

해당 사실을 몰랐다는 임종언은 '쇼트트랙이 아니라 전 종목을 통틀어 10명이냐'고 반문하더니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감사한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일정은 3~4일 동안 많은 종목을 한꺼번에 치르는 ISU 월드투어, 세계선수권대회 등과 차이가 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결전을 시작해 20일까지 열흘 동안 경쟁한다. 또 매일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틀에 한 번씩 펼쳐진다.

임종언은 "경기 시작까지 일주일 정도 남아있어서 컨디션을 지금 끌어올리기는 이르다. 일정한 운동량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처음 메달이 나오는 종목인 혼성 계주 때부터 100% 컨디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가장 먼저 메달이 나오는 종목은 혼성 2000m 계주로, 10일 결승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혼성 계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임종언은 "현지에 온 후 혼성 계주 멤버끼리 한 차례 호흡을 맞춰봤다.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무척 좋은 것 같다"며 "호흡도 더 나아졌다.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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