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상장 유입 자금으로 SME 비중 확대"
IPO 희망공모가 8300~9500원, 밴드 상단 기준 5700억 규모
10일까지 수요예측, 20~23일 일반청약, 3월5일 코스피 입성 예정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1월 7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장기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으로 SME(개인사업자·중소기업)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케이뱅크의 이번 공모 규모는 총 60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8300~9500원이다.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상장 완료 시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0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상장일은 오는 3월 5일 예정이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선보였다.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여신 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챌린지박스) 등 수신 상품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고객은 1553만명을 확보했다. 여신 잔액은 18조4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4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금리 경쟁력으로 5년 연속(2020년~2025년)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평균 여수신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수신 49.9%, 여신 42.8%를 나타냈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처음 흑자 전환한 뒤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10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 직원 1인당 예수금은 475억원, 대출금 280억원이다.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억2000만원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코스피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여·수신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가계와 SME 비중을 5대 5로 맞춘다는 목표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대비 공모가를 낮추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공모구조를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주주에게 신뢰받는 혁신 금융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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