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고위급 군사 회담 재개 합의…우크라 전쟁 이후 약 4년 만
5일 ‘뉴 스타트’ 종료에 맞춰 우크라 협상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와
백악관 대변인 “양측 모두 만료된 조약 준수 합의 없어”
전문가 “핵무기 경쟁에서 불리한 러시아에게 기회 될 수도”
![[브라질리아=AP/뉴시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제랄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브라질리아 이타마라티 궁전에서 제8차 러·브라질 고위급 협력위원회 회의 후 서명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06.](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0978894_web.jpg?rnd=20260206115905)
[브라질리아=AP/뉴시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제랄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브라질리아 이타마라티 궁전에서 제8차 러·브라질 고위급 협력위원회 회의 후 서명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중단된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 대규모 침공군을 집결시키자 2021년 말 러시아와의 군사 대화를 종료했다.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양측이 접촉하면서 부산물로 나왔다며 5일 양국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 스타트)이 종료된 시점에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양국간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는 뉴 스타트 만료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더욱 추진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스타트 종료에 맞춰 트루스소셜에 “뉴스타트 연장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새롭고 현대화된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올렸다.
한 미국 관리에 따르면 양국간 군사 회담 재개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시킬 만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평화 협상의 결과물이다.
협상을 위한 양국간 상호 작용이 추가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만료된 조약의 조건을 준수하기로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모든 것은 사태 전개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무엇보다도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핵무기의 전략적 안정에 대한 책임 있는 접근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제랄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은 5일 브라질리아에서 제8차 러·브라질 고위급 협력위원회 회의 후 공동 성명을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양국은 “이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달 4년을 맞이하지만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진 협상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교환 합의 외에 어떠한 돌파구도 마련되지 못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러시아·유라시아 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인 마이클 코프먼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제적, 방위산업적 제약으로 전략 핵무기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군사 대화는 러시아에게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군 관계자들은 알렉서스 G. 그린케위치 미 유럽사령관과 러시아측 관계자들이 재개된 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측 성명에 따르면 대화의 목적은 ‘투명성 증진과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수호 재단 선임 이사인 마크 몽고메리 예비역 해군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와도 강대국 관계를 재정립하려 한다는 또 하나의 징후”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도 군사 대 군사 소통을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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