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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결단 통했다"…스타링크, 우크라 전장서 러시아군 접속 차단

등록 2026.02.07 00:02:00수정 2026.02.07 0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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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01.20.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퍼레이드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01.20.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위성인터넷 서비스기업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와 전투 중인 러시아군의 무단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군사 전문 블로거들 사이에서 스타링크 접속이 차단됐다는 언급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러시아군은 밀수로 확보한 스타링크 단말기를 이용해 전선에서 통신과 인터넷 접속은 물론 드론 운용까지 해왔으나, 최근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작전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이클 코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인 군사적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면서도 "러시아 측에서 제기되는 불만을 보면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이번 접속 차단으로 러시아군이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 무선통신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술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통신 능력이 최소 몇 년은 후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쟁 전문 블로거 역시 러시아군 통신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점을 우크라이나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스타링크를 활용한 러시아 드론 문제와 관련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페이스X에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뒤에는 "신속한 대응을 해준 스페이스X 대표 그윈 샷웰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등록·인증된 '화이트리스트' 단말기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외 단말기에는 접속을 차단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작동하는 스타링크 단말기에 시속 약 75㎞의 이동 속도 제한을 설정해, 고속으로 이동하는 무기나 드론에서는 사용이 어렵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등록이나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일부 사용자들의 스타링크 접속이 끊기는 불편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지난 1일 엑스를 통해 "러시아의 스타링크 무단사용을 막기 위해 우리가 취한 조치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페도로우 장관은 지난 5일 엑스에 "새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다시 한 번 스페이스X와 머스크 측에 감사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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