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선 결선투표서 사회당 세구루 승리, 극우파 벤투라 패배
8일 96%개표 상황에서 세구로 66% 벤투라 34% 득표
연정 이끌어 갈 노련한 지도력으로 폭넓은 지지 얻어
![[리스본= AP/뉴시스] 2월 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중도 좌파 사회당 후보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가 리스본에서 결선투표 전에 지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6. 02. 09.](https://img1.newsis.com/2026/02/06/NISI20260206_0000980639_web.jpg?rnd=20260209072015)
[리스본= AP/뉴시스] 2월 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중도 좌파 사회당 후보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가 리스본에서 결선투표 전에 지지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6. 02. 09.
포르투갈 내무부 선거당국 집계에 따르면 96%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세구루는 66%, 벤투라는 34%의 지지표를 얻었다. 벤투라는 패배를 인정했다.
세구루는 이제 리스본 시내 강가에 있는 대통령궁 "핑크 궁전"에 입성해서 5년 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1월 18일 치러진 포르투갈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11명의 후보가 난립해 과반의 다수표를 얻은 사람이 없었다. 결국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사회당 후보가 선두, 셰가 당의 안드레 벤투라 후보가 2위로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당시 95.7%를 개표한 상황에서 중도 좌파인 사회당의 세구루 후보는 30.6%의 표를 얻었으며, 2위인 셰가 당의 안드레 벤투라 대표는 24. 3%의 득표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결선투표가 치러지게 된 것은 40년 만이다. 전에도 중도 성향의 제도권 후보가 선두에 오른 가운데 결선 상대는 극우 또는 자유주의 성향 후보로 압축됐었다.
극우 정당 셰가(Chega) 창당 대표이자 후보인 안드레 벤투라(43)는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결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후보다.
자유이니셔티브(IL) 후보 주앙 코트링 피게이레두 유럽의회 의원은 15.5%,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인기가 급상승한 엔리크 고베이아 이멜루(무소속) 전 해군 참모총장은 12.2%의 득표를 했다.
결선 투표는 2월 8일 예정대로 실시되었고 두 사람 중 단순 득표수가 많은 쪽이 당선되는 규정에 따라 세구루가 당선했다.
![[리스본= AP/뉴시스] 2월 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중도 좌파 사회당 후보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가 리스본에서 결선투표 전인 지난 1월 27일에 셰가당의 극우파 안드레 벤투라 후보와의 TV토론을 위해 방송국에 도착하고 있다. 2026. 02. 09.](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0957528_web.jpg?rnd=20260209072036)
[리스본= AP/뉴시스] 2월 8일(현지시간) 치러진 포르투갈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중도 좌파 사회당 후보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가 리스본에서 결선투표 전인 지난 1월 27일에 셰가당의 극우파 안드레 벤투라 후보와의 TV토론을 위해 방송국에 도착하고 있다. 2026. 02. 09.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직접 투표로 실시되며 1차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하도록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대통령직은 5년 임기로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현 대통령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의 두번 째 임기는 3월 9일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끝난다.
포르투갈 대통령 직은 대체로 의전적, 조정적 역할에 그치지만, 의회 해산권이나 입법안에 대한 거부권등 대통령의 고유 권한도 상당히 강력한 편이다.
이번 결선 투표는 의회에서 셰가 당을 국민지지도 2위까지 끌어 올린 벤투라의 인기도와 점점 극우화 되어가는 유럽의 최근 수년 간의 정치 지도에서 포르투갈 국민의 변화된 취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 받았다.
오랫동안 사회당의 지도자였던 세구루는 포르투갈의 중도 우파 소수 정당과의 연정 정부를 잘 이끌어 나갈 안정적 지도자로 선택 받았고, 벤투라의 반체제, 반 이민 투쟁보다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그는 점점 증가하는 극우의 물결 속에서 좌파 우파의 다른 정치 세력에게서도 지지를 얻어 당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 리스본( 포르투갈)= AP/뉴시스] 포르투갈 대선이 실시된 1월 18일 리스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셰가 당의 안드레 벤투라 후보. 11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 득표 1위는 사회당의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2위는 벤투라 후보가 차지했다. 2026. 02.09.](https://img1.newsis.com/2026/01/18/NISI20260118_0000932860_web.jpg?rnd=20260119083145)
[ 리스본( 포르투갈)= AP/뉴시스] 포르투갈 대선이 실시된 1월 18일 리스본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셰가 당의 안드레 벤투라 후보. 11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선거에서 1차 투표 득표 1위는 사회당의 안토니우 조제 세구루 2위는 벤투라 후보가 차지했다. 2026. 02.09.
포르투갈은 지난 해 5월에 3년간 세번 째의 총선을치렀고 사상 최악의 분열된 여러 정당의 난립을 보게 되었다. 그 만큼 차기 대통령의 조율과 지도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전투적이고 불같은 웅변가인 벤투라는 무대형 선동가로 타협보다는 투쟁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포르투갈의 정치적 "변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좀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려 했다. 우리에겐 좀 다른 종류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결선 투표까지 끌고 간 것만 해도 벤투라와 그의 셰가 당에겐 포르투갈 정치판을 뒤집어 놓은 쾌거에 속한다.
벤투라의 주요 목적은 최근 포르투갈 정치의 쟁점이 되어 있는 과도한 이민 유입의 물결을 막는 것이다.
그는 "포르투갈은 우리 것"이라 주장하면서 선거운동에서도 " 여기는 방글라데시가 아니다" "이민들에게 국가 복지 혜택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그는 창당 7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해 총선에서 국민의 인기를 얻어 제2당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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