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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개헌·안보 강화 예고…"야스쿠니는 동맹국 이해부터"

등록 2026.02.09 15: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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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개헌은 당론"…야스쿠니 참배엔 "환경 정비 노력"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 전날인 지난 7일 도쿄의 한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2.09.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 전날인 지난 7일 도쿄의 한 유세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2.0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이 확실시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안보 강화와 헌법 개정 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9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민영방송 인터뷰에서 "개헌은 자민당의 당론"이라며 "구체적인 개헌안을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그간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고 긴급사태 조항 등을 담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해 왔으나, 시민 반발 등에 부딪혀 무산돼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핵무기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 재검토에 대해서도 부정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언급하면서 비핵 3원칙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살상력이 있는 무기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우호국, 뜻을 같이하는 나라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면 이전(수출)해도 좋다는 전제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맹국, 특히 미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살상무기 수출을 포함한 방위 장비 수출 체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참배)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먼저 동맹국에, 그리고 주변국에도 제대로 이해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미국 측과 사전 조율한 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지만 참배 이후 항의를 받았던 사례도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2024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총재 선거에서 낙마했다.

지난해 10월 총재 선거 때는 이 같은 경험을 반영하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한 명시적 표현을 피해 왔다. 실제 총리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10월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때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다.

이번 선거 압승으로 중도층 지지까지 폭넓게 확보한 만큼,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외교적 파장과 국내 여론을 함께 고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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