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대만 “반도체 생산 40% 미국 이전은 불가능”…美 요구에 반론

등록 2026.02.09 16:3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사진=TSMC 홈페이지 캡처)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사진=TSMC 홈페이지 캡처) 2025.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리쥔(鄭麗君)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은 현지 반도체 생산능력의 40%를 미국에 이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밝혀 도널드 행정부의 관련 요구에 반론을 제기했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 연합보는 9일 정리쥔 부원장이 전날 밤 중화전시공사(Cts) 인터뷰에서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한 대만 반도체 생태계가 대거 이전할 수 없는 구조라며 미국 측이 제시한 ‘40% 이전’ 목표에 대해 실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 부원장은 대만의 반도체 생태계가 앞으로도 대만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만 내 투자는 지속한다며 전체의 생산능력이 앞으로도 확충한다고 전망했다.

정 부원장은 미국 내 존재감을 확대하는 건 가능하지만 대미 투자를 포함한 국제적 확장이 대만에 확고히 뿌리를 두고 대만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일 반도체 제조를 미국 내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 대륙에서 불과130km 떨어진 지역에 모든 반도체 제조를 집중시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종료 전까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서 4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정 부원장은 대만 과학단지를 미국으로 대거 이전하는 일은 없다고 거듭 언명했다. 그 대신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 대만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이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원할 의향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 제조와 첨단 패키징, 광범위한 공급망을 포함해 이미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 계획 단계에 있는 모든 프로젝트를 망라한 대만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미국이나 다른 어떤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소개했다.

정 부원장은 대만과 미국 간 무역협상이 1월 총괄 회의를 통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대만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고 최혜국대우(MFN)를 중첩 적용하지 않기로 하며 반도체와 파생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에서 최우대 대우를 받기로 하고, 공급망 투자 협력과 쌍방 투자 확대 등에 합의했다. 그는 대만·미국 상호무역협정(ART)이 체결되면 관세 협상이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부원장은 대만의 미래와 산업이익을 지키는 게 양국 협상의 핵심과제라면서 이는 대만 산업과 대미 관계의 향방이 걸린 문제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