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훈련 육군 코브라 헬기 추락 2명 사망…"음성녹음장치 회수"(종합2보)
9일 가평군서 비상절차 훈련 중이던 코브라헬기 추락
50대 주조종사·30대 부조종사 등 조종사 2명 모두 사망
사우디 방문 중인 국방장관 "엄정한 진상 규명 나설 것"
![[가평=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인근에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02.0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8842_web.jpg?rnd=20260209144543)
[가평=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인근에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에서 훈련 중인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 주둔지에서 이륙해 비상절차훈련 중이던 항공부대 소속 헬기(AH-1S·코브라)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오전 11시 4분께 추락했다.
비상절차 훈련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 하에서 비상착륙하는 비행훈련이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 중이었던 50대 주조종사(준위)와 30대 부조종사(준위) 2명 모두 사망했다. 이들의 순직 여부는 추후 순직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기종(AH-1S·코브라)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다"며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를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헬기는 무장한 상태는 아니였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민간 피해여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민간의 인·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헬기는 이륙 후 비상절차훈련을 실시한 뒤 주둔지로 돌아가려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락했다. 추락지점은 주둔지에서 800여m 떨어진 지점이었다.
육군 관계자는 "비상절차훈련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훈련을 마치고 주둔지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는지는 조금 더 파악해야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조종사들이 민가를 피하기 위해 하천에 추락한 것이 아니냐고도 보고 있다. 실제로 헬기가 추락한 하천 주위에는 민가는 물론 LPG 사업소, 막걸리 제조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기종에 음성녹음장치가 있어 회수되면 사고원인 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교신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평=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인근에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02.09.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21159138_web.jpg?rnd=20260209163935)
[가평=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하교 인근에 AH-1S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현장에서 군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2026.02.09. [email protected]
이번 사고 기종인 AH-1S 코브라 헬기는 1988년 우리 군에 도입됐다. 이후 우리 군의 핵심 공격 헬기로 활약해 왔으나, 도입된 지 수십 년이 지나며 교체 대상으로 계속 거론됐다.
이에 우리 군은 대체 전력의 전력화에 맞춰 오는 2028년부터 해당 기종을 차례로 퇴역시킬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기종은 1991년 도입된 헬기"라며 "누적 비행시간은 4500여시간"이라고 말했다.
코브라 헬기 사고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당시 경기도 용인비행장에서 이륙하려던 코브라 헬기가 이륙 직전 불시착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육군 헬기 사고와 관련해 현지에서 보고를 받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습 및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육군에 지시했다.
안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오전, 우리 군 헬기가 추락했다는 비보를 접했다"며 "사우디 외교 일정 중 들려온 가슴 아픈 소식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안 장관은 이어 "국방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엄정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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