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4Q 영업익 186억 "5분기 만에 흑자, 회복탄력성 발휘"
(종합) 작년 4분기 매출 4746억 5.4%↑
연간실적 1조5799억 매출, 1109억 영업손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회복탄력성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4746억원과 영업이익 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4년 4분기 4504억원 대비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다.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579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8.4% 줄었고 영업이익은 110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개선 요인으로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개선 효과를 꼽았다.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기령을 낮췄고, 연료효율이 좋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확대해 유류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지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수가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취항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 효율적 노선 운영으로 실적개선을 도왔고, 추석연휴가 10월에 포함돼 있는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고환율과 공급 과잉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186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낸 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던 제주항공의 회복탄력성이 발휘됐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기 감축을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 나선다.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기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신규 AI과제 발굴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뢰회복을 위한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여객수가 2025년 1월과 2024년 1월 대비 33.5%, 2.7%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월 수송객수는 117만6000여명(국내 39만5000여명, 국제 78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1월 88만1000여명(국내 27만4000여명, 국제 60만7000여명)보다 33.5% 증가했다.
2024년 1월 114만6000여명(국내 39만9000여명, 국제 74만6000여명)에 비해서도 2.6%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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