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18세' 유승은,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사상 첫 메달 '새 역사'[2026 동계올림픽]
유승은, 한국 스노보드 최초 빅에어 종목 올림픽 메달 쾌거
생애 첫 올림픽서 포디움…김상겸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
총점 171.00점…공중서 1440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 소화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오른쪽)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445_web.jpg?rnd=20260210050741)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오른쪽)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2.10.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2025 세계선수권 우승자 무라세 고코모(일본·179.00점), 예선 1위에 올랐던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유승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살 어린 선수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작성한 최초의 역사다.
전날(9일) 전체 29명의 선수 중 4위에 오르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빅에어 종목 올림픽 결선 진출을 달성했던 유승은은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었다.
2018 평창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 시상대에 한국 선수가 오른 것은 유승은이 처음이다.
2018년 평창에서 이상호(넥센윈가드)가 한국 설상 최초로 올림픽 포디움(은메달)에 올랐고,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선 김상겸(하이원)이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상호, 김상겸의 활약으로 올림픽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한국 스노보드는 이날 유승은과 함께 그 영역을 한층 넓혔다.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136_web.jpg?rnd=20260210042535)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2026.02.10.
다만 그 돌풍의 주인공이 유승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동갑내기 최가온(세화여고)이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정상을 휩쓸며 '살아있는 전설' 클로이 김(미국)과 함께 하프파이프 유력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한국 설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이채운(경희대·하프파이프 남자)의 선전도 기대됐지만, 유승은은 무명 선수에 가까웠다.
하지만 유승은은 조용히 기량을 갈고닦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똑똑히 알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스노보드를 시작한 유승은은 2023년 FIS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이듬해 호주·뉴질랜드컵에서도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고, 같은 해 10월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선 7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1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착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044_web.jpg?rnd=20260210042557)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1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착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10.
하지만 유승은은 생애 첫 올림픽을 앞두고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 월드컵에선 결선 7위를, 그리고 12월 미국 스팀보트 월드컵에선 꿈꿔왔던 포디움 입성까지 성공했다.
당시 유승은은 고난도 동작인 백사이드 더블콕 1080(등을 지고 도약해 공중에서 1080도를 회전하는 동작)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빅에어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보드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139_web.jpg?rnd=20260210042523)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2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보드를 던지며 환호하고 있다. 2026.02.10.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세 차례 시기 모두 실수 없이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작성했던 유승은은 이날 열린 결선에선 자신의 진가를 숨김없이 보여줬다.
낭랑한 18세 고등학생답게 거침이 없었다.
결선 1차 시기부터 공중에서 4바퀴를 도는 고난도 기술(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성공시킨 유승은은 착지와 동시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2차 시기에서도 공중에서 무려 1440도를 회전한 그는 이번엔 보드를 집어 던지는 화끈한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1, 2차 시기 합계 선두에 오른 유승은은 3차 시기 피날레 주인공으로 출발대에 섰다.
경쟁자들이 점수를 크게 끌어올린 가운데 유승은은 착지 과정에서 크게 흔들리며 메달 색을 바꾸진 못했으나,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포디움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6.02.1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382_web.jpg?rnd=20260210050100)
[리비뇨=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획득, 시상대에 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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