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던 17개월 딸, 아침에 싸늘하게…"아직도 이유 몰라"
부검·추가 검사에도 사인 규명 못해

【런던=AP/뉴시스】런던 국회의사당 앞에 휘날리는 영국 국기. 2017.3.30.
영국 일간 더선은 9일(현지시간) 엘라 맥널리(23)와 조시 포리스트(24)가 2024년 11월12일 딸 윌로 포피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부모는 전날 밤 아기 모니터로 아이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했지만, 이튿날 아침 아이가 반응하지 않아 이상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맥널리는 "평소처럼 이름을 불러 깨우려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몇 차례 더 불렀는데도 움직임이 없어 아이를 안고 내려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고 말했다. 아이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후 부검과 추가 검사 결과, 사인은 '영아기 돌연사(Sudden Unexpected Death in Infancy·SUDI)'로 분류됐다. 부모는 "건강하던 아이였고, 어떤 경고 신호도 없었다"며 "시간이 흘러도 질문은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로는 2023년 6월4일 출생했으며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 사망 전날 가족이 미열을 확인했지만 해열제를 복용한 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저녁에는 목욕을 하고 동요를 부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부모는 전했다.
영국 자선단체 SUDC UK는 1~18세 아동의 원인 불명 돌연사를 '아동기 원인 불명 돌연사(Sudden Unexplained Death in Childhood·SUDC)'로 정의하며, 영국에서 매년 약 40명의 아동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한다. 24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일부 지침에서는 SUDI로 분류된다.
부부는 딸을 추모하며 오는 4월 열리는 '런던 랜드마크 하프 마라톤'에 참가해 SUDC UK를 위한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액은 3000파운드(약 550만원)로, 현재까지 2400파운드(약 440만원)가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맥널리는 "마라톤은 윌로를 위한 것이자 같은 일을 겪은 다른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윌로에 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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