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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추자해상풍력' 위기…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무산

등록 2026.02.10 11: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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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변경 등을 거쳐 재공모 예정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 추자도 전경. 제주도 공공주도 풍력개발사업에 따라 동서 해상에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사진=뉴시스DB) ijy788@newsis.com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 추자도 전경. 제주도 공공주도 풍력개발사업에 따라 동서 해상에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원전 2기 수준과 비슷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사업인 '추자해상풍력'이 위기를 맞았다. 1단계 평가를 통과한 한국중부발전이 2단계 평가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됐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가칭)'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2단계 평가서류 접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공모를 통해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단계 평가를 통과한 한국중부발전이 2단계 평가서류 제출 마감일인 9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사업수행능력평가를 하는 1단계를 거쳐 2단계는 정량 평가 및 정성평가로 진행예정이었다. 정량평가 항목은 ▲도민이익공유금액(최소 1300억원이상) ▲사업 규모·발전량·재무분석 기반 경제성 등이다. 정성평가 항목은 ▲지역업체 참여율 ▲관광자원 연계 ▲지역경제 기여 전략 ▲위성 데이터 기반 풍황분석·발전량 예측의 타당성 등이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사업내용을 세부적으로 분석, 검토한 제안서를 제출하는 2단계에 이르지 못해 공모는 최종 유찰됐다"며 "사업계획 변경 등을 거쳐서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 해상풍력 사업희망자 재공모를 실시해 지난해 10월 단독 응모한 한국중부발전을 1단계 평가 통과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2단계 평가 제안서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것이다.

이 해상풍력 조성사업은 추자도 서쪽 10~30㎞과 동쪽 13~50㎞ 해역에 발전 용량 2.37GW(기가와트)를 시설해 2035년 1월에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4조원으로 추산됐다.

추자 해상풍력 발전용량은 전남 완도군과의 경계갈등 등에 따라 3GW에서 원전 2기 수준인 2.37GW로 축소됐다. 또한 군사·보안구역 문제로 인해 해상풍력 입지는 추자도에서 제주 본섬 방향으로 다소 이동됐다.

당초 유력한 사업자로 거론됐던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는 지난해 9월 공모에 이어 재공모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에퀴노르는 2020년부터 추자도 해역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단지 추진 의사를 보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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