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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조건 충족시 북미 대화 호응 소지"

등록 2026.02.12 12: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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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비방 자제…ICBM 시험 발사도 안 해"

"김주애, 일부 시책에 의견 내는 정황 포착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당 제9차 대회를 2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당 제9차 대회를 2월 하순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재 정금민 기자 = 국가정보원은 12일 북한이 일부 조건을 충족할 경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정보위 보고에서 "북미 관계는 조건 충족 시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며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한미 팩트시트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전개에 대해 그때마다 미국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도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 발사를 안 하는 등 운신의 공간을 남겨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정적 메시지가 없는 상태에서 북미 간 접점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동향과 관련해 "김주애가 지난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 태양 궁전 참배 등 존재감 부각이 계속돼 온 가운데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제반 사항 고려 시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당 대회 부대 행사 시 김주애의 참석 여부와 의전 수준, 상징어, 실명 사용, 당 규약상 후계 시사 징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권 의원은 "김주애 위상에 관한 질의가 있었다. 과거 김주애는 '후계자 수업 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은 '내정 단계'라는 단어를 쓴 게 특이하게 받아들여졌다"고 부연했다.

박선원 의원은 "그동안 후계 구도를 점진적으로 노출했다면, 작년 말부터는 의전 서열 1위로서의 위상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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