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신평·한기평, 대우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등록 2026.02.12 14:42: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12일 대우건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로 재무부담이 확대됐고, 주택경기와 해외사업 리스크를 감안할 때 재무구조 개선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다.

나신평은 대우건설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대우건설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이 8154억원, 당기순손실이 91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육성훈 나신평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의 원인은 국내 미분양 아파트, 수익형 부동산 현장과 관련한 약 5950억원의 대손비용과 해외 부문의 예상 추가 원가 약 6604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육 연구원은 이어 "대규모 손실 반영에 따라 잠정실적 기준 자본규모가 2024년 말 4조3000억원에서 2025년 말 3조5000억원으로 축소되고, 부채비율이 192.1%에서 284.5%로 상승했다"며 "재무안정성 저하가 상당 수준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운전자금 누적 심화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되며 순차입금 부담이 가중되는 추세"라며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한 부채비율 개선여부, 실질적인 영업현금 흐름 창출을 기반으로 순차입금의존도 변동 추이를 감안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평도 대우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김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재무적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며 "다만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대금 회수 수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원가관리 역량과는 무관하게 지정학적 리스크, 현지여건 변화 등으로 인한 공정 지연, 비용 변동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