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과 친분 드러나자…골드만삭스 최고법률책임자 사임
과거 "오빠", "제프리 삼촌"이라 부르며 친분 과시
루믈러 "그를 알게 된 것 후회…6월 30일 물러날 것"
![[워싱턴=AP/뉴시스]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 법률 고문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을 지낸 캐시 루믈러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밀한 관계가 드러나자 12일(현지 시각) 사임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 28일 워싱턴의 FBI 본부에서 열린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취임식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며 전 백악관 법률고문 캐서린 루믈러가 경청하고 있다. 2013.10.28](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1008361_web.jpg?rnd=20260213145341)
[워싱턴=AP/뉴시스]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 법률 고문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 법률 고문을 지낸 캐시 루믈러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밀한 관계가 드러나자 12일(현지 시각) 사임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 28일 워싱턴의 FBI 본부에서 열린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취임식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며 전 백악관 법률고문 캐서린 루믈러가 경청하고 있다. 2013.10.28
AP 통신에 따르면 루믈러는 성명을 통해 "2026년 6월 30일부로 골드만삭스의 최고법률책임자 겸 법률고문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믈러는 사임 직전까지 해당 이메일 및 기타 서신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거듭 주장했으며, 2020년부터 맡아온 골드만삭스의 최고 법률 책임자 자리에서 사임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루믈러는 최근 성명에서 엡스타인을 "괴물"이라며 비판했지만, 실제로는 친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믈러가 엡스타인을 “오빠”, “제프리 삼촌”이라고 부른 이메일과 함께 그의 성범죄를 축소하는 듯한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루믈러는 2014년 백악관을 떠나 기업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엡스타인으로부터 명품 핸드백과 모피 코트 등 고가의 선물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엡스타인이 2008년 성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성범죄자로 등록된 이후에 받은 것이다.
루믈러는 성명에서 "그를 알게된 것을 후회한다"면서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지 6년 동안, 회사의 법률, 평판 및 규제 관련 문제를 감독하고, 강력한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며, 핵심 가치인 정직성을 실천하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제게 큰 영광이었다. 제 책임은 골드만삭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별도의 성명에서 "루믈러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 중 한 명일 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에게 멘토이자 친구였다"며 "저는 그녀의 사임을 수락했으며, 그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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