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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증시 활황 속 ‘정부펀드’ 120조원 순매도…"외자 유입은 확대"

등록 2026.02.13 1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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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증시 활황 속 ‘정부펀드’ 120조원 순매도…"외자 유입은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주식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정부 펀드들이 1월 중순 이래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다고 닛케이 신문, 홍콩01, 신보(信報), 중국시보가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새해 들어 중국 증시 일평균 거래액이 약 2조8000억 위안(590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배 급증했는데 국가대(國家隊)로 부르는 국부펀드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A주를 830억 달러( 120조2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데이터로는 이는 2024년 이후 누적 순매수분에 상당하는 규모로 수주일 사이에 이처럼 중국주를 대거 순매도한 건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상하이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약 2% 상승해 4100선에서 등락하는 등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미쓰이 스미토모 DS자산운용 상하이는 중국 정부펀드의 매매 전략이 정교해졌다며 과열을 억제하면서도 개인투자자 심리를 과도하게 위축시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가대의 투자 대상도 변화 조짐을 보였다. 기존의 CSI 300지수 중심에서 종목과 업종 구성이 더 균형적인 중증(中證) A500 지수로 이동 가능성이 지적됐다.

1월 한달간 CSI300 연동 ETF 순자산은 5740억 위안 감소해 거의 절반으로 축소한 반면 중증 A500 연동 ETF는 280억 위안, 8% 감소에 그쳤다.

대규모 현금화의 시점이 주목되고 있다. 3월5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와 제15차 5개년 계획이 제시할 전망이다. 때문에 시장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 여력을 사전에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국가대 자금이 이탈하는 동안 외국인 자금흐름은 반전했다. 1월 미국과 유럽 공동펀드의 중국 증시 유입액은 86억달러로 2024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액티브 펀드는 약 12억 달러 순유입으로 약 3년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고 패시브 자금도 전월 44억 달러에서 74억 달러로 확대해다. 다만 글로벌 펀드의 중국 비중은 여전히 '언더 웨이트'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당국의 리스크 관리 기조 속에 완만한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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