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약용작물 종자 내달부터 공급…국산 원료 안정 확보
약용작물종자보급협의체 주관 보급 계획 발표
18개 품목… 종자·씨뿌리 30t, 모종 142만 주
기관별 종자·모종 공급 시기 확인 뒤 개별 신청
![[세종=뉴시스] 황해쑥 '평안애'.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02067742_web.jpg?rnd=20260223093340)
[세종=뉴시스] 황해쑥 '평안애'.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이상기상과 수입 의존도 심화로 약용작물 원료 수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종자 보급을 통해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약용작물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약용작물 종자와 종근, 모종을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종자 보급은 농촌진흥청을 포함한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약용작물종자보급협의체를 통해 이뤄진다. 협의체는 2017년 출범 이후 매년 지역별 수요와 재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신품종과 우수 종자를 생산·공급해 왔다.
올해 보급 품목은 감초, 단삼, 지치, 지황, 황해쑥, 구기자, 더덕, 도라지, 병풀, 작약, 천문동, 하수오 등 총 18개 약용작물이다. 더덕·구기자·갯기름나물·황해쑥 등은 3월부터, 지황·어성초·도라지 등은 4월부터 기관별 일정에 따라 공급된다.
특히 국내에서 육성한 9개 품종이 포함돼 생산성과 기능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지황 '토강'은 뿌리썩음병에 강하고 '한방애'는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감초 '원감'과 '다감'은 수량과 유효성분 함량이 높고 단삼 '다산'과 '홍단'은 각각 수확량과 기능성 성분이 우수하다. 황해쑥 '평안애' 역시 잎 수량과 유효성분 함량이 높은 품종이다.
올해 공급 규모는 종자·종근 30t과 모종 142만 주로, 약 97㏊에서 재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종자 신청은 기관별 공급 시기와 가격이 달라 필요한 품목을 확인한 뒤 해당 기관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공급은 작목에 따라 3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국산 종자 보급 확대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창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우수 종자 보급은 약용작물 안정 생산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신품종과 종자의 보급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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