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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설 직격탄…석유화학 실적 한파 여전

등록 2026.03.02 02:10:00수정 2026.03.02 0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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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과잉 장기화 조짐

글로벌 수요 둔화까지 겹쳐

업스트림 전반 영업적자 확대

신용등급 하향 압력 지속

[서산=뉴시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서산시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서산시 제공) 2026.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수익성 부진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실적 한파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주요 화학업체 2025년 연간 가결산 실적' 자료에 따르면,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토탈에너지스·SK지오센트릭·여천NCC·HD현대케미칼 등 주요 업스트림(기초 공정) 업체가 지난해 4분기 모두 영업적자였다.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부문에서 35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미국 세액공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수익성을 일부 방어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매출액 대비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1.7%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가동 안정화와 동박 부문 적자 축소 여부가 중단기 실적 개선의 관건으로 제시됐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 법인인 여천NCC는 지난해 2000억원 유상증자와 3000억원 출자전환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HD현대케미칼은 지난달 23일 산업통상부로부터 롯데케미칼 대산 NCC사업 합병안을 승인받았다.

석화 업계의 어려움은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겹치며 기초유분 스프레드(마진) 약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도 수급 불균형이 지속돼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까지 예정된 중국 증설 물량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공급 축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된 점도 부담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설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동시에 이어지며 단기간 내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가 향후 신용도 방어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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