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90]나주·화순·담양…혁신당 1호 군수 재선 '관심'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 예정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612_web.jpg?rnd=20260302210146)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나주시장 출마 예정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나주·화순·담양=뉴시스]이창우 변재훈 송창헌 기자 =
나주시장 선거, 재선 굳히기 vs 추격전…3파전 점화
전남 나주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시정 성과를 앞세운 재선 도전과 변화 요구를 내건 도전자들의 공세가 맞물리며 본격적인 '3파전'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병태 현 시장과 이재태 전남도의원이 오는 4월 당 경선에서 먼저 격돌한다.
조국혁신당은 김덕수 대변인이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와 본선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번 선거는 설 명절 이후 지역 민심의 흐름이 드러나면서 '성과론 vs 변화론'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병태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도전자들과의 격차 벌리기에 더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재태 도의원과 혁신당 김덕수 대변인은 날 선 공세를 본격화하면서 선거판을 예열하고 있다.
먼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윤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성과를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비롯해 에너지국가산단과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확정, 영산강통합축제 50만 관광객 유치 등 성과 중심 행정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맞서는 이 의원은 언론인과 시민단체 활동가, 세 번의 나주시 정무직공무원 경험, 국회의원 비서관 등을 거친 지역 밀착형 정치인 이미지를 내세우며 시정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 뒤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시정 현안을 비판하며 지지 세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경선 승리 후보와 결선에서 맞붙는 혁신당 김 대변인은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정책 실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혁신당에 합류한 뒤에는 당 대변인을 맡아 인지도 확장에 주력하면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도심에서 벽지 마을을 도보로 잇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현직 시장의 재선 저지를 위한 도전자들의 강공이 본격화되고, 이 의원과 김 대변인의 후보 단일화 추진도 점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시장의 지역 발전을 위한 성과론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인지, 변화론을 앞세운 추격자들의 견제가 판세 변화를 이끌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화순…현직 없는 '무주공산' 각축전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순군수 출마 예정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613_web.jpg?rnd=20260302210201)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순군수 출마 예정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현직 군수의 출마 포기로 '무주공산'이 된 화순군수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맹환렬 화순발전포럼 회장,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 윤영민 전 화순군의회 부의장, 임지락 전남도의원 등 4명이 경선을 펼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회수 농업회사법인 '포프리' 대표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맹환렬 포럼 회장은 지역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권력형 부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군수 선거 출사표를 냈다.
문행주 전 도의원은 기초·광역의원 16년 의정 활동으로 다진 정책 입안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영민 전 부의장은 일자리·복지 정책을 차례로 발표하며 '실용주의 행정가'로서 면모를 강조하고 있다.
임지락 도의원은 청렴성·경륜을 바탕으로 군민주권시대와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며 민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내 경선 중요 변수는 재선 도전을 포기한 구복규 현 군수 지지층의 표심 향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구 군수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만큼, 그의 지지층이 당내 경선에서 이른바 '캐스팅 보터'가 될 수 있다.
구 군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갈 곳 잃은 구 군수 지지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은 뜨겁다.
확실한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누가 구 군수 지지층을 포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선 승패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혁신당 후보인 김회수 포프리 대표는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유기농 계란 정기배송 서비스를 창안한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세일즈맨 군수'를 자처하며 선거전에 나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확고한 화순에서 후보를 낸 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담양군수-'혁신당 1호' 군수 vs 民 '고토 회복' vs '잔뼈' 무소속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담양군수 출마 예상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611_web.jpg?rnd=20260302210146)
[담양=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담양군수 출마 예상자들.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조국혁신당 1호 단체장인 정철원 군수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이 '고토(古土) 회복'을 벼르고, 잔뼈 굵은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내면서 3자 구도다. 민주당·혁신당 합당이 불발되고, 선거연대도 온도차를 드러내면서 양당 간 전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선 무소속 군의원' 출신인 정 군수는 담양고, 전남도립대를 나와 금성면 주민자치회장, 제7·8대 군의원을 거쳐 9대 후반기 의장을 지냈고, 지난 4월 재선거에서 51.8%의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혁신당 창당 이래 첫 지자체장으로, 여러모로 파장을 일으켰고,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마공원 유치, 제2일반산단, 달빛철도, 생활밀착형 AI 도시 구축, 스마트 농업 등을 중심으로 민심 보듬기에 한창이다.
정 군수에 맞서 민주당 박종원·이규현 전남도의원과 이재종 전 청와대 행정관, 무소속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도전장을 냈다.
박종원 도의원은 5·7대 군의원, 11·12대 도의원을 지낸 4선(選)으로 기초·광역을 모두 경험한 토박이 정치인이다. 전남대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등 정책 전문성에도 힘써왔고, 학회활동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 중장기 방향도 제시해 왔다.
'발로 뛰는 의정'을 표방하며 농민 권익과 지역 현안에 힘써온 그는 미래형 스마트도시와 농업 AI샌드박스,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본생활소득제, 통합 불이익 배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규현 도의원은 대전면 출신으로 광주고, 전남대를 나와 3선 군의원, 초선 도의원을 지낸 4선 의원으로 농민회장 출신 정치인 겸 서예가다. 농업과 문화예술 분야 전문성이 두드러진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조례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입법 활동도 뛰어나다.
4인 가족 월 120만원 '담양형 기본소득'과 함께 국가·AI·반도체산업 유치, 먹을거리통합지원센터 구축, 통합돌봄국 신설, 2000만 관광시대, 읍면장 주민선택제를 골자로 한 '5대 배가 운동'을 약속하고 있다.
이재종 전 행정관은 지난해 재선거에서 50% 가까운 득표율을 올리고도 고배를 마신 바 있어 리턴 매치 설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북 출신으로, 광주시의회 보좌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선대위 수석대변인, 민주당 정책미디어 실장 등을 지낸 '정책기획통'이다.
광주권 메가시티 핵심 거점, AI 실증특화도시 구현, 주교복합단지, 문화관광 공공기관 유치, 광주지하철 노선 확대, 데이터거래소 유치, 담양형 기본소득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최화삼 전 이사장은 금성면 출신으로 4·5대 군의원,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3년부터 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산을 4배 늘리고, 파산 위기의 몇몇 금고를 합쳐 건전성을 높인 경제전문가인이기도 하다.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당심을 넘어 민심으로'라는 책을 펴낸 그는 통합 후 재정이익 사수와 AI실증도시 육성, 스마트농업시범지구 조성, 담양권 자치지구 설치, 체류형 관광, 천원택시 확대, 마을순환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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