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 '보이지 않는 확전' 양상…네트워크 공격에 일상 공포"
"北도 기지 아닌 네트워크 공격 가능성"
"이란 공습, 예방전쟁 논리…국제법 위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긴급 라운드테이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배경, 의미, 파장'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4634_web.jpg?rnd=2026030410413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긴급 라운드테이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배경, 의미, 파장'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계기로 보다 많은 시민의 일상에까지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현대전 양상이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군사기지 타격과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통신 네트워크 공격이 이번 전쟁의 특징으로 분석됐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배경, 의미, 파장' 주제의 긴급 라운드테이블에선 네트워크 공격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보이지 않는 확전' 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소위 말하는 정밀 타격이나 현미경 타격은 드론과 기술이 발달해도 어렵다"며 "군사기지만 정확히 타격한다는 것은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공격을 자세히 보면 군사기지가 아니라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양상이 나타난다"며 "예전에는 폭탄이 떨어져야 두려움을 느꼈지만 현대에서는 통신 네트워크가 공격을 받아 휴대폰이 안 터지면 우리의 삶이 무너지는 공포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인터넷과 통신 등 네크워크를 우선 타격한 가운데, 이란 전역에서는 인터넷 차단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인터넷과 통신망 중단을 넘어 은행 시스템, 정부 포털 등 주요 디지털 기반시설에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예전처럼 평택 기지나 때리지(타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딜 때리더라도 연동될 수밖에 없다. 군사적 시스템과 인간 네트워킹이 분리할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혜정 중앙대학교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9·11 이후 가장 큰 문제는 예방전쟁과 선제타격의 구분이 사라진 점"이라며 "(이란 공습은) '지금 타격하지 않으면 더 어려워진다'는 예방전쟁 논리에 가깝고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국제 시스템에서 미국을 견제할 장치도 완전히 무너져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하기 어려운 문제 제기는 시민사회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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