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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장끝에 대만에 4-5 석패…류지현호, 8강 진출 '빨간불'[2026 WBC]

등록 2026.03.08 15: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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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승 2패…C조 4위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10회초 한국 고우석이 대만에게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10회초 한국 고우석이 대만에게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만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간 '류지현호'가 결국 연장 승부치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목표했던 '마이애미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대만에 4-5으로 패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은 뒤 일본(6-8)과 대만에 차례로 패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대만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17년 만의 WBC 8강 진출을 노리던 류지현호는 위기를 맞았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한국이 마지막 호주전을 승리,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칠 경우, 남은 호주와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될 수 있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3회초 한국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3회초 한국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이날 한국 마운드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3이닝 동안 공 50구를 던져 안정적인 승부를 펼쳤으나, 홈런 한 방에 1점을 실점하고 말았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곽빈(두산 베어스)은 최고 구속 157㎞ 위력적인 직구를 던졌음에도 역시나 솔로포 한 방을 맞으며 3⅓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마운드를 밟은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도 홈런에 당했다. 그는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9회를 완벽하게 막았으나, 연장 10회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노경은(SSG 랜더스)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부진했다. 이날 한국 타자들은 10회까지 4안타에 그치며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6회 투런포도 역전패와 함께 빛이 바랬다.

대만 선발 구린루이양은 4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한국 타자들을 막았다. 타선에선 정쭝저, 장위, 그리고 스튜어트 페어차일드까지 3명의 타자가 타구를 담장 뒤로 넘겼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진루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뒤 진루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팽팽한 접전에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까지 이어졌다.

WBC에선 9회까지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연장 10회부터 무사 2루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한국은 10회초 상대 선두타자 린라일 번트에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초래했고, 장쿤위의 희생번트로 1점을 실점했다.

이 점수가 결승 실점이 됐다.

한국은 10회말 김형준(NC 다이노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으나, 김혜성(LA 다저스)의 땅볼에 김주원(NC)이 홈에서 잡히고 말았다.

2사 1루에 김혜성은 2루로 몸을 던져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으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의 1타점 동점 적시타로 홈인한 김혜성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의 1타점 동점 적시타로 홈인한 김혜성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선취점은 대만이 뽑았다.

대만 4번 타자 장위는 류현진의 2구째 시속 141㎞ 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첫 실점을 내준 류현진이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한국은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첫 안타는 3회에서나 터졌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던 한국은 3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김주원의 도루 시도를 상대 선발 구린루이양이 포착하며 한국의 주자는 그대로 사라졌다. 박동원(LG 트윈스)과 김혜성도 삼진과 땅볼로 아웃되며 한국은 3회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이어 류지현호는 5회에 들어서야 득점 찬스를 잡았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무사서 한국 곽빈이 대만 선두타자 정쭝저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무사서 한국 곽빈이 대만 선두타자 정쭝저에게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5회말 선두타자 안현민(KT 위즈)의 볼넷 이후 문보경(LG)이 날카로운 중전 안타를 날리며 한국은 무사 1, 3루 밥상과 함께 상대 선발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비록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병살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안현민이 홈 베이스를 밟으며 한국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균형은 금세 무너졌다. 6회초 선두타자 정쭝저가 곽빈의 155㎞ 포심을 때려 담장 중앙을 넘기며 대만은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한국도 홈런으로 맞섰다.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6회말 1사 1루에 김도영이 린웨이언의 초구 시속 151㎞ 몸쪽 포심을 그대로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한국은 3-2 역전을 만들었다.

전날 체코전 만루포의 주인공 페어차일드가 8회초 더닝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날렸으나, 한국은 8회말 2사 1루에 나온 김도영의 2루타에 김혜성이 홈까지 내달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4-4 팽팽한 균형을 깨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고, 10회초 대만의 연속 번트가 먹혀들어 한국은 4-5로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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