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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주가조작 혐의' 前웰바이오텍 대표, 오늘 1심 본격화

등록 2026.03.10 06:00:00수정 2026.03.10 0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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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과 유사수법으로 시세조종 혐의

같은 혐의 받는 양남희·이기훈 병합 심리

구세현 등 공판준비기일서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고 있다. 2026.03.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고 있다. 2026.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등 삼부토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의 재판이 오늘 본격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는 10일 오전 10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첫 공판 기일을 진행한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 사건이 구 전 대표 사건과 병합됨에 따라 두 사람에 대한 심리도 함께 진행된다.

앞서 구 전 대표 측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 중 공모, 고의 및 인식에 대해 부인했다. 일부 공시 및 전환사채 매각 등 객관적 사실에 대해서는 특정 부분만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특검에서 별건 수사로 권한 밖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행사해 기소했기 때문에 공소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전 대표는 2022년 9월~2023년 5월 회사를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부각시키거나 마치 짐바브웨에서 리튬을 수입할 수 있도록 사업을 벌일 것처럼 하는 등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고, 그 무렵 경영진들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매각해 수백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구 전 대표가 양 회장 등 5명과 공모해 주가를 올리고 주식을 팔아 총 302억111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결론냈다.

구 전 대표는 삼부토건 및 웰바이오텍 주가조작의 '그림자 실세'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의 도주를 도왔단 의혹도 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뒤 55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서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서 김건희 특검팀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양 회장과 이 전 부회장 사건은 구 전 대표 사건과 쟁점이 같아 지난 4일 병합됐다. 모두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양 회장 등은 지난 2023년 5~10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주가를 부양한 다음 고가에 주식을 매매해 약 2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웰바이오텍이 보유한 약 1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공정가액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각해 합계 305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피해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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