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MS, M365에 앤트로픽 '클로드 코워크' 도입
클로드 기술 입은 코파일럿…챗봇 넘어선 AI 에이전트
AI가 워드·엑셀·파워포인트 자율적으로 넘나들며 작업
'사스포칼립스' 공포 정면 돌파…위협을 혁신의 도구로
오픈AI 의존 탈피…'멀티 모델'으로 이용자 선택 폭 넓혀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앤트로픽 CI.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2079796_web.jpg?rnd=20260310101722)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앤트로픽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오피스 서비스에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클로드 코워크'를 도입한다. 소프트웨어서비스 업계를 위협하는 앤트로픽발 AI 쇼크에 대해 '협업'으로 정면 돌파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웨이브 3'에 앤트로픽과 함께 개발한 '클로드 코워크' 기술을 도입한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코파일럿 웨이브는 AI를 팀원으로 삼아 개인과 조직의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로 운영돼 왔다. 웨이브 1은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챗봇 수준이었다면, 웨이브 2는 문서 초안을 쓰거나 내용을 요약하는 보조 수준이었다.
새로운 버전인 코파일럿 웨이브 3에 클로드 코워크 기술이 적용되면 이용자가 직접 지시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한다. AI가 비서를 넘어서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팀원이 되는 셈이다.
기존에는 AI에게 "엑셀 표 그려줘"라고 지시한 뒤, 완성된 표를 복사해서 "파워포인트에 넣어줘"라고 말해야 했다. 이제는 채팅으로 "이 데이터로 발표 자료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코파일럿이 클로드의 능력을 빌려와서 엑셀 데이터 분석과 워드 보고서 작성, 파워 포인트 제작에 이어 팀원들에게 메일 발송까지 한 번에 실행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MS, 앤트로픽과 손잡고 '사스포칼립스' 대응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웨이브 3'에 앤트로픽과 함께 개발한 '클로드 코워크'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2079799_web.jpg?rnd=20260310101858)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용 AI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웨이브 3'에 앤트로픽과 함께 개발한 '클로드 코워크'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를 도입한 배경에는 AI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는 'AI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에 대응하기 위해 클로드를 협력자로 적극 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사스포칼립스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앱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할 일이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용어다. 전문가들은 '이제 복잡한 소프트웨어는 필요 없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엑셀 사용법을 몰라도 AI가 알아서 엑셀 업무를 처리해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하자 SaaS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앤트로픽 발 AI 쇼크로 인해 자사 오피스 서비스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앤트로픽을 배척하는 대신 그 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를 더 잘 쓸 수 있도록 빗장을 연 것이다.
기존 협력 관계였던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모델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전략도 깔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일 "코파일럿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며 "단일 모델에 의존하는 대신 모든 모델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파일럿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선도적 모델을 활용하며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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