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 메달' 휠체어컬링 백혜진·이용석 "은메달 감독님 넘어 금 따겠다"[2026 동계패럴림픽]
믹스더블 준결승서 미국 꺾고 결승 진출
11일 결승서 '강호' 중국과 대결
![[서울=뉴시스] 백혜진-이용석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6-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0603_web.jpg?rnd=20260311015928)
[서울=뉴시스] 백혜진-이용석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6-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혜진-이용석은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미국의 로라 드와이어-스티븐 엠트를 6-3으로 꺾었다.
한국 휠체어컬링이 동계패럴림픽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혼성 4인조 경기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대표팀은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메달 명맥은 완전히 끊겼으나 백혜진-이용석이 이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믹스더블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16년 만에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백혜진-이용석은 예선에서 10-1로 완파한 미국을 상대로 다소 접전을 벌였으나 한층 정확한 샷을 선보이면서 승리를 낚았다.
백혜진은 "차분하게 노력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라앉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팀 색깔"이라며 "준결승은 우리 팀 색깔이 나온 경기다. 색깔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결승에 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차분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며 "주변에서 '최소 은메달'이라며 기뻐하시지만 우리는 너무 좋으면서도 '다행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석은 "결승이 끝나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아직 끝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말을 보탰다.
승부처는 미국이 파워플레이를 사용한 6엔드였다. 파워플레이는 후공을 가진 팀이 사전에 배치된 스톤의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릴 수 있는 권한으로, 경기당 한 번 쓸 수 있다.
선공이었던 백혜진-이용석은 4점을 내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백혜진이 마지막으로 던진 절묘한 드로 샷이 캐나다의 스톤보다 하우스 중앙 버튼 안쪽에 위치했다. 드와이어의 마지막 샷이 빗나가면서 백혜진-이용석은 오히려 1점을 따냈다.
백혜진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도 6엔드가 승부처였다. 나의 샷이 성공하지 못하면 4점까지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굉장히 긴장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 해낸다'는 생각으로 샷을 던졌다. 연습해 온 과정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믿었다"고 돌아봤다.
그림같은 샷을 성공하고도 기쁘지는 않았다는 백혜진은 "7, 8엔드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라며 미소지었다.
'강심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두고 백혜진은 "스스로 그런 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니 멘털이 약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잘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백혜진-이용석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02080604_web.jpg?rnd=20260311020115)
[서울=뉴시스] 백혜진-이용석이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올림픽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혜진-이용석은 전날 에스토니아와의 예선 최종 7차전에서 10-0으로 승리하며 예선 3위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곧바로 준결승에 나섰다.
준결승을 앞두고 백혜진과 이용석은 서로 "편안하게 하자", "신중하게 하나하나 하자"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잡았다. 서로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은 "들뜨지 말자"였다.
경기를 하면서도 둘은 서로에게 '굿 샷'을 외치며 격려했다.
이용석은 "준결승에서는 그런 힘이 필요했다. 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데 누나가 잘하면 손도 흔들어 주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고 했다. 백혜진은 "(이)용석이가 워낙 샷을 잘하는 선수라 믿었고, 무조건 힘을 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백혜진-이용석은 11일 열리는 중국과의 결승에서 한국 휠체어컬링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16년 전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스승'을 넘겠다는 각오다. 당시 은메달 멤버인 박길우는 현재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백혜진은 "16년 전 은메달이 감독님이 따신 것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 단계 위인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감독님이 은메달리스트, 우리 제자들은 금메달리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은 쉽지 않은 상대다. 예선 7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 백혜진-이용석은 중국과의 예선 4차전에서 6-10으로 졌다.
백혜진은 "오히려 예선에서 패배한 것이 약이 됐다.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중국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짤 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전력 분석이 돼 있는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용석은 "결승에서는 팀워크를 앞세워 꼭 이기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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