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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리니지' 엔씨, 독일 게임 플랫폼사 인수…'모바일 캐주얼' 장르 확장

등록 2026.03.11 0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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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플레이' 지분 70% 약 3016억원에 인수 결정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 플랫폼 역할 기대

'리니지'에 의존하던 MMORPG 중심 구조 탈피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는 유럽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의 지분 70%를 약 3016억원에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엔씨소프트는 유럽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의 지분 70%를 약 3016억원에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엔씨소프트가 독일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장기간 이어진 '리니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유럽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JustPlay)'의 지분 70%를 약 3016억원에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는 4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2020년 설립된 저스트플레이는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면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보상형 게임 플랫폼을 운영한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포인트 형태로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저스트플레이는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 40여 종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저스트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은 약 2480억원, 순이익은 2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약 39%, 순이익은 50% 올랐다. 전체 매출의 70%가 북미에서 발생하는 만큼 북미·유럽 지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저스트플레이를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저스트플레이는 올해 전년 대비 88%의 매출 신장이 기대될 만큼 뛰어난 성장성과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핵심 플랫폼을 확보하고, 국내외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퍼블리싱-개발-플랫폼' 생태계 완성 눈앞에…엔씨의 '큰 그림'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중심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엔씨소프트의 상위 매출은 모두 '리니지' '리니지 2'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리니지 IP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리니지 IP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체의 53%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하면서 사업 구조 다각화 필요성이 커졌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캐주얼 개발 장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최근 베트남 캐주얼 게임 개발사 '리후후'와 국내 캐주얼 게임 개발사 '스프링컴즈'를 인수했다.

리후후와 스프링컴즈가 캐주얼 게임을 제작하는 개발 축이라면 저스트플레이는 이용자 확보와 광고·보상 모델을 결합하는 플랫폼 축을 맡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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