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계식량농업기구, "북한, 올해는 식량난 없을 수도"

등록 2026.03.13 06:42:51수정 2026.03.13 06:5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호한 날씨 덕분에 겨울 작물 작황 좋을 듯

9월 주요 작물 수확 전 식량난 해소에 도움

[서울=뉴시스]북한의 지난해 8월까지의 농업 스트레스 지수(왼쪽)와 작물 수확 시기 도표.(출처=FAO) 2026.3.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의 지난해 8월까지의 농업 스트레스 지수(왼쪽)와 작물 수확 시기 도표.(출처=FAO) 2026.3.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겨울 양호한 날씨 덕분에 올해 북한의 겨울 작물 작황이 식량 부족 사태를 버텨낼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AO는 지난 10일자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 사이 북한의 기상이 "대체로 양호해 파종 작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작물의 발아와 정착이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주요 곡창 지대 전반에 걸쳐 적설량이 "대체로 충분해 휴면 작물이 얼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달 하순 작물 휴면이 끝났고, 토양 수분이 전반적으로 충분해 작물 생장이 계속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파종한 밀과 보리 등 겨울 곡류 작물을 6월에 수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달 들어 봄밀과 보리, 감자를 심기 시작했으며, 수확은 6월에 이루어진다.

보고서는 겨울·봄 곡류 작물은 연간 작물 생산량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9월 주요 곡물 수확이 시작되기 전 "5월부터 8월까지의 식량 부족기에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

FAO는 또 벼와 옥수수 등 주요 작물과 대두와 감자 등 연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작물의 수확이 양호했다는 기존 평가를 재확인했다.

북한은 고질적 식량 부족 문제를 안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국경을 폐쇄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1년 "식량 위기"를 인정했고, 일부 전문가들은 2023년 북한이 기아 직전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후 충분한 식량 공급 확보를 위해 평양 인근과 신의주에 대규모 온실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북한 실정에 맞는 종자 품종과 농업 기술 확보를 위해 러시아 농업 전문가들과 협력해 왔다.

FAO는 최근 비료 생산, 과일 병해충 관리, 관개 방식 및 유기농법, 평안남도 주요 곡창 지대의 쏘가리 양식 지원 등 4개 식량 안보 사업의 물자 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