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항모 포드함 화재 진압에 30시간…2명 부상·600명은 바닥 생활
세탁실에서 시작된 화재, 수십 명 장병 연기 흡입으로 고통
카리브해 이어 이란전 배치, 다음달에는 최장 기록 갱신 전망
혹사 당해 전력 다한 포드함, 조지 H.W. 부시함으로 교체 가능성
![[서울=뉴시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11월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 사진은 포드호가 이지스 구축함 베인브리지함(DDG-96), 마한함(DDG-72), 윈스턴 처칠함(DDG-81)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출처: 미 해군) 2026.03.17.](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239_web.jpg?rnd=20251117052746)
[서울=뉴시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11월 미국 해군의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 사진은 포드호가 이지스 구축함 베인브리지함(DDG-96), 마한함(DDG-72), 윈스턴 처칠함(DDG-81)과 함께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출처: 미 해군) 2026.03.1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보유한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에서 12일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30시간 이상이 걸렸다고 해군과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홍해에 배치돼 이란 공습 임무를 수행중인 포드호는 전쟁과는 무관하게 세탁실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16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진화 작업이 끝날 무렵 600명이 넘는 선원과 승무원들은 침대를 잃고 바닥과 테이블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해군 장병 두 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함상 수십 명 장병이 연기 흡입으로 고통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함선은 4500명의 선원과 전투기 조종사를 태우고 지난해 24일 지중해에서 카리브해로 이동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란 전쟁을 앞두고 포드함은 카리브해를 출발해 홍해로 향했다. 포드함은 현재 배치 10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4월 중순까지 해상에 남아 있으면 베트남 전쟁 이후 최장 기간 항공모함 배치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현재 기록은 2020년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세운 294일이다.
포드함 승조원들은 파병 기간이 5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그럴 경우 일반적인 항공모함 파병 기간의 두 배인 1년 동안 바다에서 지내게 될 전망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 해군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항공모함을 한 번에 9개월씩, 때로는 조금 더 길게 해외 파병 작전에 투입했다.
하지만 통상 파병 기간은 6개월을 넘지 않았다. 해군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 파병하는 것은 함선과 승조원 모두에게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함선도 지치고 장기간의 파병 기간 혹사당하기 마련”이라고 국방부 대변인과 바이든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 대변인을 지낸 존 F. 커비 예비역 해군 소장은 말했다.
그런 데다 해군 관계자들은 포드함이 24시간 내내 비행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화재는 함선 세탁실 건조기 환풍구에서 시작돼 빠르게 확산됐다. 관계자와 장병들은 3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포드함은 이번 화재 외에도 일련의 정비 문제가 발생했다고 NYT는 전했다.
함내 650개 화장실 배관에 문제가 있었다. 포드함은 올해 초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해군 조선소에서 받을 예정이었던 주요 정비 및 개조 기간이 연기됐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포드함의 전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지 H.W. 부시함이 중동으로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포드 함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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