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부패하고 사기적" 트럼프, 英공영방송에 '범죄' 낙인 찍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7.](https://img1.newsis.com/2026/03/17/NISI20260317_0001109874_web.jpg?rnd=20260317042118)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3.17.
17일(현지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BBC의 보도 행태를 “부패하고 사기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BBC의 보도가 미국의 국익을 저해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최근 이란 내전 상황을 전하는 방식이 사실상 적대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BBC의 ‘파노라마’ 다큐멘터리가 지난 2021년 1월 6일 트럼프의 연설 장면을 왜곡 편집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법적 분쟁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스라엘에 의해 피격된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를 두고 BBC의 존 심슨 편집위원이 “합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한 것이 미 정계의 공분을 사며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이러한 마찰은 군사 분야로도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 확보를 위해 영국 측에 군함 파견을 요구했으나, 스타머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내 처칠 흉상을 가리키며 “과거 최고의 관계였던 양국 동맹이 스타머 총리 취임 이후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 대신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하원에서 “전쟁 종료 후 이란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협상안을 모색 중”이라며, 민간 상선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호송 시스템 참여 가능성만을 열어둔 상태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도 즉각적인 군사 행동에는 선을 긋고 있어 미국의 단독 작전 수행 여부와 영·미 동맹의 균열 양상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