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갇힌 3200척·2만명…IMO, 안전 통로 결의 예정
18일 런던 IMO 총회, 美·이란·중동 국가들 난타전
19일 ‘안전 해상통로’ 결의안 표결…법적 구속력은 없어
개전 후 21척 피격·8명 사망, 4명 실종 등 인명 피해 늘어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다. 2026.03.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391_web.jpg?rnd=20260318164934)
[뭄바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선룽 수에즈 막스호가 12일 인도 뭄바이항에 입항하고 있다. 2026.03.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통행이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안쪽 걸프만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이 묶인 선박과 선원 구출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개전 당사국인 미국과 이란을 포함한 17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해사기구(IMO)는 18일 런던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했다.
IMO에 따르면 걸프 해협 안쪽에는 약 3200척의 상선(소형 선박 포함)과 유조선의 발이 묶이고 승선 선원은 2만 여명에 이른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UKMTO), IMO, 이라크 및 이란 당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AFP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분쟁 발발 이후 최소 21척의 선박이 피격되거나 표적 공격을 받았다.
IMO 회의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국적의 상선 18척 이상이 발사체, 미사일, 무인 잠수함 및 해상 기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16일 IMO에 제출된 문서에는 최소 8명의 선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 카타르 대표는 “이란이 상선과 선원, 그리고 역내 해운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자행하는 공격과 위협을 단호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행동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무차별적이고, 전적으로 불법적인 행위라고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미국 대표는 “어떤 국가도 중요한 국제 수로 봉쇄를 악용해 전세계 민간인의 복지를 저해하려는 시도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란 대표는 “이란은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의 불법적인 무력 사용과 군사적 침략”이라며 “현재 상황으로 인한 인적, 물적, 해상 피해에 대한 책임은 불법적인 침략을 감행한 자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우방인 러시아 대표는 “총회에 제출된 진술서와 문서의 압도적인 대다수가 심각하게 편향되어 있다”며 “이러한 선택적 접근 방식은 평화 추구에 기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분열을 심화시키고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방에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에게 걸프만에 갇힌 선박과 선원 구출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용납할 수 없고 지속 불가능하다”며 “고립된 선원들이 높은 위험과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 산업 단체들은 “본국과의 연락이 유지되고, 선원 교체 및 하선이 용이하며, 선원들의 필요에 맞는 물자와 식량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40여개국으로 구성된 IMO 이사회는 19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이 제출한 ‘안전 해상 통로(Safe Maritime Corridor)’ 구축에 관한 결의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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