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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외무장관 "필요시 이란에 보복 공격 가할 것"

등록 2026.03.20 06:36:08수정 2026.03.20 06: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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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 외무장관 회의 중 미사일 요격

"걸프국과 이란 간 신뢰 무너져"

[리야드=AP/뉴시스] 이란이 아랍 및 이슬람권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공격한 가운데 사우디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현지 시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19일 이슬람권 12개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3.20

[리야드=AP/뉴시스] 이란이 아랍 및 이슬람권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공격한 가운데 사우디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현지 시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이 19일 이슬람권 12개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3.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란이 아랍 및 이슬람권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공격한 가운데 사우디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란에 대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알사우드 장관은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권 12개국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경제 자원을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리야드에서는 12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관련 분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도중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회의장 인근에서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사우드 장관은 이란이 석유 및 가스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사우디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어떤 군사적 목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이웃 국가들과 대화하려 하지 않고 압박을 가하려 한다”며 “그러한 방식은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사우디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공격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도 없고 오히려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복적인 공격과 선린 원칙 위반으로 신뢰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 얀부의 아람코-엑손모빌 합작 정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군은 얀부항 인근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여파로 항구 내 석유 수출 터미널의 선적이 일시 중단됐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걸프 산유국들의 우회 수출로인 홍해 연안 시설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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