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테일러 스위프트 넘보는 '1.9조원'의 귀환…외신들 집중조명[BTS 컴백]
"슈퍼팬 비즈니스’의 경제적 파급력 입증하는 시험대" 평가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일보가 발행한 BTS 특별판을 받아 보고 있다. (사진=한국일보 제공) 2026.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1/NISI20260321_0021216705_web.jpg?rnd=20260321143027)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일보가 발행한 BTS 특별판을 받아 보고 있다. (사진=한국일보 제공) 2026.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서울발 기사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며 이번 복귀는 단순한 가요계 이벤트를 넘어,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슈퍼팬 비즈니스’의 경제적 파급력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BTS의 복귀 기념 공연에는 약 26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테러 경보 단계를 한 단계 격상하며 안전 관리에 나섰다. 현장 인근 팝업스토어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팬들이 수백만 원 상당의 앨범과 기획 상품(MD)을 대량 구매하는 등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은 국내 거주 중인 필리핀인 조센힐 플로레스(35) 씨의 사례를 제시했다. 플로레스씨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서울의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앨범과 의류 등 기획 상품 구입에만 약 195만 원을 지출하며 팬덤의 경제 규모를 실감케 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날 서울에서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은 전 세계 5개 대륙, 20여 개국에서 총 82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WSJ은 이번 투어의 총매출액이 티켓과 MD 판매 등을 포함해 약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당 티켓 매출은 약 1146만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에 버금가는 수치다. 특히 BTS는 경기장 중앙에 무대를 배치하는 ‘360도 개방형 좌석’과 유료 멤버십 우선 예매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복귀 과정에서 소속사 하이브(HYBE)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했다. 서울 공연 실황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독점 생중계되며, 공연 직후 복귀 다큐멘터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인 공연 수익 외에도 콘텐츠 유통을 통한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역시 남산타워와 광화문 등 주요 랜드마크에 BTS 상징 색상을 점등하고 드론 쇼를 개최하는 등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며 경제 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TS 투어는 단순히 음악 소비를 넘어 팬덤의 충성도를 어떻게 수익으로 전환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며 “글로벌 음악 산업 전체가 이번 투어의 비즈니스 모델을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BTS(방탄소년단) 컴백 광화문 공연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 "BE TOGETHER IN SEOUL"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외벽에 설치되고 있다. 2026.03.20.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21215668_web.jpg?rnd=20260320132246)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BTS(방탄소년단) 컴백 광화문 공연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 "BE TOGETHER IN SEOUL"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외벽에 설치되고 있다. 2026.03.20. [email protected]
NYT는 BTS가 4년 만에 새 앨범 ‘아리랑’으로 복귀하는 시점의 K팝 산업은 과거와 다른 구도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BTS가 군 복무로 활동을 멈춘 뒤 한국 음반 판매가 2024년 19% 줄었고, 미국 연말 톱10에 든 한국 가수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과 더불어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엔하이픈, 에이티즈 등의 활동이 이어지며 시장이 다시 움직였다고 전했다.
아마존 뮤직의 프랭키 얍틴차이 대외관계 임원은 NYT에 “대표급 팀이 복귀하면 장르 전반으로 관심이 확산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를 비롯한 K팝 주요 기획사들은 BTS 공백기 동안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복수의 글로벌 팀을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BTS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이어졌고,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 등 새로운 유형의 팀도 부상했다. 하지만 BTS와 같은 수준의 세계적 파급력을 보여준 후속 주자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화평론가 임희윤은 NYT에 “차세대 그룹들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BTS나 블랙핑크와 같은 영향력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복귀가 BTS의 기존 위상을 다시 입증할지 주목하고 있다. 새 앨범 ‘아리랑’에는 디플로, 라이언 테더, 마이크 윌 메이드잇, 케빈 파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전문기자 타마르 허먼은 NYT에 “BTS가 대규모 월드투어를 마지막으로 진행한 시점이 2019년이었다“며 “핵심 팬층은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긴 공백 동안 일부 팬은 다른 가수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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