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일본학과 교수, 성희롱 의혹…학생들 "교단서 퇴출해야"
"호텔 잡아줄게" "입꼬리 올라가야"…성희롱 논란
지난 1월 일본 현지서 체포 후 불기소 처분 전력
학교 측 "사실 관계 확인 중…불기소 처분 몰랐다"
![[서울=뉴시스]23일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의혹이 제기된 현직 교수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동국대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2076071_web.jpg?rnd=20260305091319)
[서울=뉴시스]23일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의혹이 제기된 현직 교수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동국대 제공)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동국대학교 일본학과 학생들이 성희롱성 발언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의혹이 제기된 현직 교수의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국대 일본학과 학생회와 학생들은 최근 대학생 커뮤니티와 학생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학과 S교수의 부적절한 언행 및 권력 남용에 대한 사실 공론화'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는 S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남자친구 만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잠자리 전에 마사지를 많이 해주는 남자를 만나라"고 말하며 "본인이 여자 마사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남자친구가 생기면 호텔 정도는 잡아주겠다. 대신 나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학생을 성적 대상으로 취급하는 듯한 언행도 있었다고 적시됐다.
외모와 관련해서도 "여자들은 입꼬리가 올라가야 한다", "요즘 여자들은 얼굴이 다 비슷하다"는 등의 평가를 반복하며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했다는 주장이다.
이 밖에도 수업 중 "남자친구가 (잠자리에서) 코스프레를 해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지거나, 학생에게 옷을 사준 뒤 "다음에 만날 때 입고 나와라. 내가 사줬는데 그런 맛도 있어야지"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이 이어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타지 출장 동행 요구와 학과 행사 이후 개별 술자리 권유, 음주 강요 등 권력 관계를 이용한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교수는 올해 1월 일본 현지에서 지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학생들은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이 불기소 처분과 교내 피해 확인의 어려움을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S 교수의 즉각적인 교단 퇴출과 피해 학생들과의 분리 등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S교수는 이번 학기 전공 수업 3개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만큼 현재 내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확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진행하고, 징계 여부도 그 결론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교수의 불기소와 관련해서는 "해외에서 발생한 사안이기도 하고, 학교로 공식 통보가 오지 않아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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