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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사 여야 경선 '정치 공작' 진흙탕 싸움

등록 2026.03.24 15: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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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명태균 고소 사실무근"…배후 주장도

김영환 "컷오프, 경찰·공관위까지 얽힌 공작"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신용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공익제보자 강혜경·김태열씨가 24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태균씨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3.24.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신용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와 공익제보자 강혜경·김태열씨가 24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태균씨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차기 충북지사 선출을 위한 여야 경선을 앞두고 '정치 공작'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용한 예비후보가 명태균씨의 고소 건과 관련한 당내 배후 세력 의혹을 제기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민의힘 컷오프(공천 배제) 배경에 사전 유출된 경찰 수사 정보가 작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 예비후보는 명태균씨가 경찰에 명예훼손·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당내 경선을 겨냥한 불순한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명씨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 것은 낙선을 위한 정치 공작"이라며 "민형사상 법률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한 경선 캠프 관계자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배후 세력의 존재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취지의 제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공익제보자 강혜경·김태열씨는 "3명의 공익제보자 증언을 기초로 윤석열·김건희와 명태균의 뒷거래가 세상에 알려졌고, 계엄과 탄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건 온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며 "불순한 정치 공작 행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명씨와 변호인은 전날 청주흥덕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신 예비후보를 고소했다.

민주당은 전날 토론회에 이어 이날 중앙당사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진 뒤 25일부터 사흘간 충북지사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치른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한 공작 정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6.03.24.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와 관련한 공작 정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국민의힘에서는 김 지사의 컷오프와 관련한 공천 갈등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단순한 공천 논란이 아니라 수사권과 공천권이 뒤엉킨 노골적인 공작 정치 의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컷오프와 경찰의 사전 구속영장 신청, 언론 속보 확산의 시간표가 정교하게 맞아 떨어졌다"며 "이를 단순한 우연으로 믿으라는 건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충북경찰은 공당의 공천 일정에 맞춰 영장 신청을 했는지 이유를 밝히고, 수사와 영장 관련 정보가 외부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공관위를 향해서도 "수사 관련 정보 입수 경로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더 이상 당에 구걸하지 않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며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해 도정에 큰 업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탈당은 고려하지 않지만, 무소속 출마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공천 배제한 김 지사를 제외한 김수민·윤갑근·윤희근 예비후보의 3인 경선으로 충북지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후보를 사퇴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설득에도 불출마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전날 심리에 이어 늦어도 27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일하는 밥퍼 사업 참여자 등 김영환 충북지사 지지자들이 2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국민의힘의 김 지사 공천 배제에 항의하며 삭발하고 있다. 2026.03.24.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일하는 밥퍼 사업 참여자 등 김영환 충북지사 지지자들이 2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국민의힘의 김 지사 공천 배제에 항의하며 삭발하고 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충북도 일하는 밥퍼 사업 참여자 등 김 지사 지지자 3명은 이날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김 지사 공천 배제에 항의하는 삭발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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