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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이제는 유해 모셔와야"

등록 2026.03.26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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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장 "뤼순감옥 인근 죄인 묘지 구역 매장 추정

[수원=뉴시스] 안태근 안중근의사뼈대찾기사업회장. (사진=안태근 회장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안태근 안중근의사뼈대찾기사업회장. (사진=안태근 회장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의외로 간단한 문제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인 26일 안태근 안중근의사뼈대찾기사업회장은 뉴시스에 "올해가 순국 116주기다. 이제는 모셔와야 한다.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은 안 의사가 1910년 중국 뤼순에서 순국한 날이다. 안 회장은 이날도 추모식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안 의사의 유해는 아직도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008년 중국과 북한이 참여한 가운데 유해발굴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

당시 제보자가 제시한 사진은 일본인 묘지 구역이었다. 안 회장은 안 의사를 교수형한 뒤 일본인 묘지 구역에 묻을 리 만무하다고 봤다.

안 회장은 불과 500m 정도 떨어진 뤼순감옥 인근의 수인(죄인) 묘지 구역을 유력한 매장지로 추정했다.

안 회장은 EBS PD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3월26일 방송된 다큐멘터리 '안중근 순국 100년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를 제작하기 위해 현장을 취재하던 중 이 곳을 발견했다고 했다. 1958년 부친과 함께 방문한 이국성씨의 증언이 주요 근거다.
[수원=뉴시스] 이국성씨와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안태근 회장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국성씨와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안태근 회장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2010년 안중근 의사 유해 매장 추정지를 한국 방송 사상 최초 보도했다"며 "현실이기에 너무나 많은 자료가 있다. 중요한 건 증언자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다. 증언자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안 의사 묘를 참배했던 분들이다. 그 중 이국성씨와 현장을 취재해 유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위치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하면 땅을 파지 않고도 지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유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안 회장은 2010년3월에 민간기구인 '안중근뼈대찾기사업회'를 결성, 대국민 홍보 및 관계기관을 찾아다녔다. 그동안 안중근 세미나만도 모두 72회를 개최했다. 사업회와 함께 '안중근 순국 100년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라!', '돌아오지 못하는 안중근', '안중근 연구', '대한국인 안중근 봉환' 등 총 4권의 책도 펴냈다.

안 회장은 "아직도 발굴 사업은 요원하다. 18년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나온 안 회장은 문화콘텐츠학 박사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활동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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