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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본격화…중고시장서 전기차 관심 '급증' [차량5부제 민간확대②]

등록 2026.03.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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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이후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

5부제서 전기차 제외…구매 요인 작용

전쟁 후 고유가 지속…내연기관 수요↓

[서울=뉴시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PnC 적용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PnC 적용 충전소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일부 지역에서 차량 5부제가 시행되면서 전기차 수요가 중고차 시장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28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동전쟁 발발 직전 2주와 이후 2주를 비교한 결과 전기차 판매량이 4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차량 판매량 증가율이 28%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약 1.4배 빠른 셈이다.

이는 고유가 국면에서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차로 수요가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 요인이 맞물리며 전기차 거래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일정 수준 감가가 반영된 전기차 매물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기차 수요 확대는 신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차량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13.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비중 확대가 더욱 가파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9.7%로 전년(18.8%) 대비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전기차가 단순한 보조금 기반 시장을 넘어 전체 자동차 시장 내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라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여기에 차량 5부제도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실시했는데, 대상 차량에서 전기차는 제외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구청 주차장 입구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2026.03.25.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승용차 5부제(요일제)가 시행된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구청 주차장 입구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민간 분야는 자율에 맡겼만 대기업들도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차량 5부제 등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시행하는 분위기다.

차량 5부제 시행으로 내연기관 차량은 운행이 제한되는 반면 전기차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고유가 상황 역시 전기차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졌고 이에 따라 유지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충전 비용과 유지비를 고려할 때 전기차가 경제적 대안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변동성과 환경 규제 강화, 도심 운행 제한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 등 인프라가 전국적으로 많이 확대된 데다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라며 "또 최근 수입차 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가격을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증가한 것도 전기차 확대에 한 몫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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