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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작년 가동률 46%로 급락…적자도 3년째

등록 2026.04.06 16: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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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결 기준 2596억 영업손실

석포제련소, 환경 위반으로 가동 정지

생산 감소·고정비 증가 수익성 악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까지 부담 확대

[봉화=뉴시스]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 전경. (사진=이창훈 기자)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 전경. (사진=이창훈 기자) 2025.07.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영풍이 주력 사업장인 석포제련소 가동률 급락 여파로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위기에 직면했다.

환경 규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는 구조적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영풍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풍은 지난해 연결 기준 2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약 1000억원 확대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2조9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는 석포제련소 가동률 급락이 꼽힌다.

지난해 석포제련소 평균 가동률은 45.95%로 전년 80.03% 대비 3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환경 법령 위반으로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58일간 이어진 조업정지 처분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제련소는 대표적인 장치 산업으로 가동률이 낮아질수록 고정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해 손익 구조가 빠르게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가동률 하락에 따라 생산량도 감소했다.

영풍의 아연괴 생산은 2024년 약 20만t에서 18만t 수준으로 줄었고 황산 생산도 약 39만t에서 31만t대로 감소했다.

환경 관련 충당부채는 지난해 기준 3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석포제련소는 추가 조업정지 처분 각 10일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으로 향후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이다.

영풍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부진하다.

영풍의 이달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3배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00여곳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한 전체 임원 36명 가운데 자사주를 보유한 인물은 강성두 사장 1명뿐이다.

김기호 대표이사와 권홍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나머지 35명은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따른 부담도 안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가 지분 확보 시 자금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풍의 주력 사업인 제련소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흔들렸다"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까지 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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