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73주년' SK그룹 창업주 옛 사저 '선혜원'에 BTS 글로벌 팬들 몰린 이유
SK 창업주 사저에서 그룹 교육 공간으로 탈바꿈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년 시절 보낸 곳이기도
최근 컴백한 BTS 라이브 영상 촬영지로 유명세
8일 SK그룹 창립 73주년…하이닉스 등 글로벌 성장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SK그룹의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선혜원의 모습. 2026.04.07 parkh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2104498_web.gif?rnd=20260407130603)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SK그룹의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선혜원의 모습. 2026.04.07 [email protected]
서울 종로구 삼청동을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이 걸음을 멈추고 '선혜원'(鮮慧院)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SK그룹의 창립 73주년을 하루 앞둔 7일,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사저였던 이곳은 전통 한옥의 위용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며 조용한 활기를 띠고 있었다. 1953년 4월 8일은 그룹 모태인 선경직물의 설립일이다.
삼청로를 따라 걷다 보면 유독 규모가 크고 단정한 한옥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기와지붕과 목재 기둥이 어우러진 본관에는 '선혜원'이라 적힌 한자 현판이 걸려 있다.
본관 옆에 자리한 별관은 통유리 구조로 지어져 전통 한옥과 대비되는 현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가 일부 들여다보일 만큼 개방감을 강조했지만, 일반인의 출입은 제한돼 있다.
'지혜를 베푼다'는 뜻을 가진 이곳은 지난 1968년 최 전 창업회장이 사저로 매입해 마지막까지 머문 곳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공간이기도 하다.
한때 임직원 연수원으로 활용되다가 리모델링을 거친 선혜원은 지난해 SK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SKMS 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SKMS(SK Mangement System)는 SK그룹 고유의 경영관리 체계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 토론, 국내외 인사들과의 대담 내용 등이 축적된 일종의 '경영 철학의 기록물'이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선혜원 라이브 클립.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9/NISI20260329_0002096280_web.jpg?rnd=20260329090942)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선혜원 라이브 클립.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5집 타이틀곡 '스윔(SWIM)' 라이브 영상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이날 만난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옥의 규모와 분위기가 인상적이고 BTS가 다녀간 곳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면서도 "한국의 대기업 공간이라는 점을 처음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께에는 SK그룹 관계자 30여 명이 들어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추첨을 통해 선발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혜원을 둘러보는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이다.
이들은 별관과 본관을 오가며 SK의 경영 철학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의 생활 공간이었던 장소가 이제는 기업 문화와 가치를 공유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창립기념일 하루 전 열렸던 선혜원 비공개 행사 당시와 달리 오너 일가나 SK그룹 주요 경영진의 모습은 목격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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