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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컨테이너 '자연인' 된 남편, 알고 보니 외도…딸 결혼식도 불참

등록 2026.04.09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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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집을 떠나 산속에서 생활하던 남편이 외도 끝에 딸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집을 떠나 산속에서 생활하던 남편이 외도 끝에 딸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집을 떠나 산속에서 생활하던 남편이 외도 끝에 딸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친구의 소개로 현재 남편과 결혼해 딸 한 명을 뒀다. A씨는 "남편은 공직 생활을 오래 한,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성격인 줄 알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내가 정말 남편을 다 안다고 할 수 있나 싶다"고 말했다.

은퇴 후 색소폰 연주를 취미로 삼은 남편은 "TV에 나오는 자연인처럼 시골에 집 짓고 혼자 살면서 색소폰이나 불고 싶다"며 산속에 컨테이너를 짓고 홀로 지내기 시작했다. 남편은 A씨와 딸을 산속에 집을 지은 직후 한 차례 정도만 데려갔고, 이후에는 "여름에는 벌레가 많고, 겨울에는 춥다"며 오지 못하게 했다.

문제는 이후 남편에게서 수상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됐다는 점이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 온 전화에 이미 상대를 하는 듯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끊거나, 차 안에서 낯선 여성의 향수 냄새가 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편을 믿었던 A씨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딸이 아버지에게 일종의 '서프라이즈'로 청첩장을 전달하기 위해 시골집을 찾았다가 마당에 널린 여성 의류와 속옷을 발견한 것이다. 화장실에 칫솔 두 개가 놓여 있는 등 집 안에는 다른 여성과 함께 생활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충격을 받은 딸은 큰 상처를 입었고, A씨 역시 남편에게 사실을 추궁했다. 그러나 남편은 "이미 마음이 떠난 지 오래"라며 외도 상대를 "마지막 사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 성인이니까 그냥 알아서 하라"고 집을 떠나 결혼식 당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상처를 입고 이혼을 결심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더 이상 책임감을 발휘하거나 아빠 노릇 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딸이 마음을 잘 추슬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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