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휴전'에…유가 급락, 亞 증시 '안도 랠리'(종합)
국제 유가 100달러 밑으로…WTI 14% 급락
日 닛케이 5.4%↑, 韓 코스피 7%↑, 中 상하이종합 2%↑
해협 통행 여전히 변수…장기 불확실성은 여전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관련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2026.04.08.](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21239234_web.jpg?rnd=20260408100855)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관련 보도가 송출되고 있다. 2026.04.0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8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2시20분 기준 배럴당 96.82달러로 14.28% 급락했다. 브렌트유 6월물도 13.02%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로 확보를 조건으로 한 10개 항의 제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협상의 기반으로 수용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는 즉각 10달러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휴전 소식에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5.41% 급등한 5만6318.22를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6.97% 오른 5877.57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장중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2.81% 상승한 2만5821.88, 상하이종합지수는 2.08% 상승한 3970.97을 기록했다. 호주 S&P/ASX200 지수도 2.66% 상승한 8961.20을 이어갔다. 대만 가권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도 각각 4.29%, 3.45% 상승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S&P500 선물은 2.5% 이상 상승했고, 다우 선물은 2.3% , 나스닥 선물은 3.2% 뛰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 역시 2.8% 올랐다.
NBC뉴스에 따르면 천연가스와 도매 휘발유, 항공유의 지표인 난방유 가격도 휴전 기대감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유 가격은 올해 들어 여전히 70% 이상 상승한 상태다.
2주간 휴전 소식에 시장은 안도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하루 원유 공급량의 2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운송로로,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초 이후 사실상 해상 운송이 중단된 상태다. 유조선들은 이란 연안 인근 수로 진입을 꺼리고 있으며, 드론과 마사일 공격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아바 아라그치는 "2주간 군과 협의를 통해 기술적 제약을 고려하는 범위 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선박의 통행이 허용될지, 통행료 부과 여부 등 구체적인 조건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또한 군이 해협 통행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통해 이란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2주간 휴전이 '조건부 합의'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스버디의 패트릭 드한은 "현재 상황이 2주 더 이어질 경우 해협을 통과하는 물량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원유와 휘발유, 디젤, 항공유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휴전은 해협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영향도 불확실하다. 코페이 통화연구의 칼 샤모타는 "이란 정권은 정치적 통제력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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