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트럼프, 이란전 지원 거부한 동맹국에 매우 실망"
'나토 탈퇴'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즉답 피해
트럼프 "종이호랑이" 부르며 나토 무용론 주장
회담 후 SNS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 없었다"
![[다보스=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동참하는 것을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하며 발언하는 모습. 2026.04.09.](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00941299_web.jpg?rnd=20260122050836)
[다보스=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동참하는 것을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하며 발언하는 모습. 2026.04.09.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한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회담에 대해 "좋은 친구 간에 매우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나토 탈퇴를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뤼터 총장은 "그는 지난 몇 주간 일어난 일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털어 놓았다"며 "현 상황이 꽤 복잡하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포함해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 기간 나토를 "종이호랑이"로 칭하는 등 나토 집단 방위 체제의 무용론을 거듭 주장하면서 탈퇴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그는 나토를 포함해 동맹들과 일체의 협의 없이 이란전을 시작했으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참전과 기지 및 영공 사용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중 상당수는 거절됐고 이에 동맹에 대한 불만과 배신감을 거듭 표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총장과 회동한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필요할 때 나토는 곁에 없었고, 다시 필요로 해도 곁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그 거대하고, 엉망으로 운영되는, 얼음덩어리 그린란드를 기억하라!"고 적었다. 그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희망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을 향해서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미군 주둔과 북한 위협을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 중재국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시작한다. 하지만 협상 시작 전부터 양측은 레바논이 휴전 합의에 포함됐는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한정된 휴전을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된 포괄적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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