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러 이란 정보 지원 애써 외면"
"美, 러 진짜 목적 이해 부족…푸틴 멈추지 않을 것"
트럼프 나토 탈퇴 시사엔 "유럽, 군사 역량 키워야"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의 인도량이 감소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4.05.](https://img1.newsis.com/2026/04/05/NISI20260405_0001157725_web.jpg?rnd=20260405145749)
[이스탄불(튀르키예)=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의 인도량이 감소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더욱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4.05.
8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폴리틱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이란의 긴밀한 군사 공조에 대해 백악관의 주의를 환기시키려 노력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기만술에 속아 명백한 증거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위성으로 걸프 국가와 이스라엘의 주요 에너지 인프라 시설,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 위치를 촬영했으며 이를 이란에 제공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나는 이를 공개적으로 말해왔지만, 미국이 러시아에 중단을 요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문제는 그들이 푸틴을 신뢰한다는 점이며 이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원하는 바의 세부 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측과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두 명은 지난해 모스크바를 다섯 차례 방문했지만 키이우는 방문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이들이 이달 중 키이우를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반면 자신은 푸틴 대통령의 심리와 실제 전쟁 목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돈바스를 확보하더라도 멈추지 않고, 이후 드니프로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를 추가로 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미국인들은 (돈바스가)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푸틴이 거짓말을 하고 이후에도 점령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준비한 러우전쟁 관련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3/01/NISI20250301_0000143699_web.jpg?rnd=20250301092600)
[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2월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준비한 러우전쟁 관련 사진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젤렌스키 대통령은 JD 밴스 미 부통령이 7~8일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지지한 것에 대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친(親)트럼프·푸틴 성향 인사인 오르반 총리는 오는 12일 총선에서 16년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헝가리 총선에는 개입할 의도가 없다며 어떤 정당을 지지할지는 헝가리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유럽이 군사 역량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없이 유럽은 러시아와 맞먹는 군사력을 가질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노르웨이, 영국이 함께한다면 해상 안보를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가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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