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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 국유자산 전담 부서 신설…글로벌 리스크 대응 본격화

등록 2026.04.09 16:17:14수정 2026.04.09 1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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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불확실성 속 1730조원 규모 해외 자산 관리 강화

국자위 산하 '해외국유자산업무국' 출범

[베이징=AP/뉴시스] 8일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산하에 '해외국유자산업무(공작)국'이 신설됐다. 사진은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3월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2026.04.09

[베이징=AP/뉴시스] 8일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산하에 '해외국유자산업무(공작)국'이 신설됐다. 사진은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3월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는 모습. 2026.04.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국유기업의 해외 자산을 전담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산하에 '해외국유자산업무(공작)국'이 신설됐다.

최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국유기업의 해외 사업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신설된 부서는 국유기업의 국제화 경영을 지도하고 해외 자산 배치를 최적화하는 한편, 해외 자산 전반에 대한 감독과 리스크 방지 업무를 총괄한다. 초대 국장에는 주카이가 임명됐으며, 조직 내에는 국제화경영처, 리스크방지처, 감독관리처, 응급관리처 등이 설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직 신설이 단순한 행정 기능 확대를 넘어,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직면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충돌, 경영 불확실성 등에 보다 정교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적 조치라고 평가한다.

특히 중국 중앙 국유기업의 해외 자산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중앙 국유기업이 전 세계 180여 개국과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해외 자산은 8조5000억 위안(약 17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양적 확대 중심의 해외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리스크 통제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중시하는 ‘질적 관리’ 단계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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