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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레바논과 직접 협상"…레바논 공격은 지속할 듯

등록 2026.04.10 0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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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무장 해제·레바논과 평화적 관계 수립 목표"

"네타냐후, 트럼프 특사 통화 후 레바논과 협상 발표"

이스라엘 당국자, 美·자국 언론에 "휴전 없다" 공언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4.10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4.1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 시간)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 등을 목표로 레바논과 가능한 한 빨리 직접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을 시작하자는 레바논 측의 반복적인 요청에 따라, 어제 내각에 레바논 정부와 조속히 직접 협상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레바논간의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청으로 레바논과 협상에 나서지만 레바논이 요청한 협상 기간 휴전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레바논과 회담에 앞서 헤즈볼라와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회담은 수일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액시오스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휴전을 준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이후에도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레바논 정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8일 하루만 최소 254명이 숨졌다.

액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의 성명이 8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와 통화 이후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윗코프 특사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공습을 자제하고 협상을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이란은 레바논도 휴전 합의의 일부라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합의 위반을 이유로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도 경고하고 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첫 회의가 다음주 미국 워싱턴 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다 하마데-모아와드 미국 주재 레바논 대사가 레바논 대표단을, 예히엘 라이터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이스라엘 대표단을 각각 이끌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 측근인 론 더머 전 전략사무처 장관은 불참한다.  더머 전 장관은 헤즈볼라와 전투를 이란과 휴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은 이스라엘에 휴전과 직접 평화 회담을 요청해왔다. 레바논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는 물론 이스라엘과 긴장 완화,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장기 점령 방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레바논이 직면한 상황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양국간 직접 협상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휴전"이라고 말했다.

한 레바논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폭넓은 회담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지난 24시간 동안 일시적 휴전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날짜나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레바논은 어떠한 합의에 대해서도 미국이 중재자이자 보증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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