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핸드팬 연주자 조현, 5년 만에 정규 2집 발매…'글리'

등록 2026.04.12 07:0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현. (사진 = 뮤지션 측 제공) 2026.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 (사진 = 뮤지션 측 제공) 2026.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핸드팬 연주자 조현이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글리(Gli)'를 발매했다고 뮤지션 측이 12일 밝혔다.

조현은 2021년 첫 솔로 정규 앨범 '감각'을 통해 국내에 낯선 악기 핸드팬의 세계를 열었다. 5년 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에선 한층 내밀하고 깊어진 시선을 보여준다.

전작이 자연 풍경과 여행의 기억을 담은 바깥 세계를 향한 모험담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탄생과 변화된 시간의 흐름을 달리 바라보는 자기 고백적이다.

총 9곡이 담긴 앨범에서 조현은 두 곡의 피처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주를 직접 맡았다. 핸드팬이 지닌 타악기적 성질과 선명한 선율을 교차 활용한다.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직조하며, 미세한 음색 변화와 공간의 울림으로 차분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기념'은 전통 타악과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리듬으로 세계의 문을 열고, '절기'에서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계절의 흐름과 삶의 변화를 떠오르게 한다.

튀르키예 도시 이름을 딴 '안탈리아'는 이국적이면서도 편안한 풍경을, '인스팅트(Instinct)'는 기타와 핸드팬의 중첩으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중반부 '비가'에서는 김오키의 색소폰이, '덧빛'에서는 첼로(이금희)의 묵직한 보잉이 핸드팬과 어우러진다. 앨범에서 가장 사적인 순간인 '글리의 꿈'에는 아이의 옹알이와 숨소리가 자장가처럼 흐르고, '퍼더(Further)'에서 디저리두가 너비와 깊이를 확장한다.

마지막 곡 '감사'의 서정적이고 미니멀한 선율로 마무리된다.

조현은 국내 첫 핸드팬 교육 전문기관 디지바이브를 설립해 교육자와 음악가로 활동 중이다.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팀 '애니멀다이버스'의 멤버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