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손님 오토바이 '무료'로 수리해준 정비사…"서로 따뜻함을 건넸다"
![[서울=뉴시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오토바이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말레이시아 남성 디키 야우가 정비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inyakhitamjalanan_' 틱톡 계정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4/19/NISI20260419_0002114706_web.jpg?rnd=20260419154817)
[서울=뉴시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오토바이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말레이시아 남성 디키 야우가 정비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minyakhitamjalanan_' 틱톡 계정 캡처)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오토바이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남성 디키 야우가 정비사의 배려로 무료 수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야우를 후원했다.
야우는 최근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바퀴 체인이 끊어지고 앞 스프로킷이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새벽 12시 30분께 SNS를 통해 알게 된 정비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정비사는 수리하러 갈 수는 있지만 시간이 늦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안내했다. 정비사가 청구한 금액은 145링깃(약 5만4000원)이었는데, 야우는 "가진 돈이 부족하다"면서 난처함을 표했다. 정비사는 "이 금액보다 낮출 수는 없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이 정도는 받아야 나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야우의 간청에 결국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야우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 겨우 이 상황을 버티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토바이 수리를 마친 정비사는 야우의 전자지갑 잔액이 176링깃(약 6만5300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야우의 금전적 어려움을 확인한 정비사는 "수리비 전액은 내 기부금으로 처리하겠다.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우는 눈물을 글썽이며 50링깃(약 1만8500원)이라도 받아달라고 했지만, 정비사는 끝내 돈을 받지 않았다. 둘은 서로를 포옹한 채 눈물을 흘리다가 헤어졌다. 정비사는 SNS 게시물을 통해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 가장 필요한 순간 서로에게 따뜻함을 건넸다"고 밝혔다.
사연이 전해지자 말레이시아 누리꾼들은 야우를 향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적극적으로 금전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야우는 지난 18일 "도움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큰 도움을 받아서 추가 기부는 받지 않겠다. 내 이름으로 후원을 요청하는 계좌가 있다면 모두 가짜"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야우는 "내 오토바이는 이미 정비사의 도움으로 수리를 마쳤다. 최근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받은 후원금은 모두 그 분에게 전달하겠다. 이 돈으로 정비사가 다른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 정비사를 찾아가 후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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