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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 맞아 보성 차밭농가, '햇차' 수확 시작…우전차 원료

등록 2026.04.20 1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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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뉴시스] 곡우인 20일 보성녹차밭에서 농민들이 햇차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시스] 곡우인 20일 보성녹차밭에서 농민들이 햇차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보성 차밭농가가 24절기 중 여섯번째 절기인 곡우 맞아 20일 햇차 수확을 시작했다.

곡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이 자라는 시기다. 전통적으로 어린 찻잎을 따기에 가장 좋은 때로 꼽힌다. 이 시기에 채엽한 찻잎은 향과 맛이 뛰어나 최고급 녹차인 우전차의 원료로 쓰인다.

보성군은 전국 최대 차 주산지다. 해양성과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는 자연환경, 풍부한 강수량, 배수성이 좋은 토양을 바탕으로 고품질 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보성에서는 573여 농가가 797㏊에서 차를 재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연간 5000~6000t의 찻잎을 생산한다. 수확한 찻잎은 가공 과정을 거쳐 녹차·말차·차 음료 원료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다.

군은 최근 녹차 중심 산업에서 보성말차 중심 산업으로 구조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말차는 분말 형태로 가공해 음료, 제과·제빵, 건강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할 수 있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는 핵심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해외 시장의 반응도 커지고 있다. 유럽·미국·호주 등지에서 프리미엄 보성말차 수요가 늘면서 수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군은 산업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80억원 규모의 K(케이)-TEA(티)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차광막과 비즈밀 확충 등 생산 기반 고도화에도 8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곡우는 보성 차 산업의 한 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성말차를 중심으로 차 산업의 제2 부흥기를 이끌고 생산부터 가공·유통·관광까지 잇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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