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일라이트 매장량 1억450만t…"광체 7곳 확인"
영동군·KIGAM 공동조사…"세계적 매장량"
영동읍·양강면 7곳에 광체, 산업적 가치 높아

영동군 일라이트 시추탐사 작업(사진=영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영동지역의 점토(粘土) 광물 일라이트(Illite) 매장량은 약 1억t에 달하고 채굴할 만한 광석이 모여있는 광체(鑛體)는 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동군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 추진한 '일라이트 광산 매장량 공동조사'에서 이 지역의 일라이트 총 매장량이 1억450만t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오랜 기간 '영동은 세계 최대 주산지'란 수식어가 사용됐고 매장량은 약 5억t일 것이란 추정도 있었지만, 과학적 실측작업을 벌여 정확한 수치로 확인한 건 최초 사례다.
2024년부터 올해 초까지 2년간 9억원(도비 4억9500만원, 군비 4억500만원)을 들여 일라이트의 산업적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영동읍 주곡리·화신리·산익리, 양강면 죽촌리·가동리·남전리·지촌리 등 24개 지점에서 진행한 지질조사, 시추탐사, 물리탐사, 3차원 지질모델링의 결과다.
매장량 1억t은 일반적인 대형 점토의 광상(鑛床·Ore deposit, 유용한 광물이 땅속에 많이 묻혀 있는 부분)인 500만t의 20배에 달하는 것이고,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수준의 광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영동 일라이트는 영동단층 남동부에 형성된 폭 500~600m 규모의 전단대 일원에 넓게 분포돼 있고, 광체(광상 안에서 채굴 대상으로 삼을만한 광석이 모여있는 덩어리)는 영동읍과 양강면의 7곳(주곡리·용궁·산익리·동창·죽촌리·메덱스·남전리)으로 확인됐다.
7개 광체 가운데 용궁은 지역명이면서 채굴업체(광산)명이고, 메덱스는 채굴업체명이다.
군 관계자는 "전체 매장량의 67.7%는 40~45% 품위 구간에 분포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미세입자 기준 최대 98% 수준의 높은 일라이트 함량과 우수한 광물학적 특성이 확인돼 기능성 소재 활용도 역시 높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군은 일라이트 표준화·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식품첨가물 등록과 기업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라이트는 흡착력과 이온교환 능력, 내열성, 성형성을 갖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광석 자원이다.
세라믹·도자기 원료, 페인트 첨가제. 시멘트 보조재, 토양개량제, 탈취제, 화장품 원료, 사료첨가제, 비료보조제로 활용하고 방사성물질 흡착연구, 필터·흡착소재 개발에도 쓴다.

영동군 일라이트 매장량 조사보고서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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